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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나는 주암호와 상사호/ 김용수
2021-11-14 오후 12:00:40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하얗게 새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꽃집
    너의 마음인지
    나의 마음인지
    동심의 동그라미 그리다가
    솜사탕 아껴먹는 아이집이다
    조계산 골짜기 돌고 돌아
    이사천 물줄기 따라 돌아
    우산포 처녀물 새겨 돌아
    수줍은 듯 피어오른 물안개꽃집
    너의 꽃집으로
    나의 꽃집으로
    보고 또 보고 바라보아도
    시들지 않는 불로초다
    산기운을 얻고
    물기운을 얻은
    언덕위의 물안개꽃집
    솜털 깔아놓은 꽃대궐이다
    (필자의 “물안개꽃집”의 전문)


    초겨울이다. 겨울추위가 다가오면서 호수의 물결은 푸르고 푸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의 합성색채인성 싶다. 시퍼렇게 일렁이고 있는 주암호와 상사호 그리고 조계산주변골짜기는 순천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빼어난 경관과 역사유물은 물론 순천마음까지 자리하고 있어 인심도 후하다.


    가끔씩 피어나는 물안개 꽃은 일상의 근심걱정을 잊게 하는 묘약중의 묘약이다. 물안개 꽃은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덕지덕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일소할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이다. 하얗게 새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꽃을 바라보노라면 솜털처럼 부드러운 세상사가 그려진다. 아니다. 황홀경에 빠지는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인들은 말한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행복 론을 쓰고 싶다고 말이다. 더욱이 그들은 순천에만 오면 주암호와 상사호 그 주변을 배회하면서 한 권의 책을 쓰면서, 먼 먼 나라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다고 말이다.


    그들은 또 물안개 꽃을 보는 순간, 자연의 오묘함과 이 세상 밖에서나 느낄 수 있는 희열감을 느낀다고 했다. 머릿속이 도화지로 변하면서 행복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행복나무가 그려진다고 했다.


    강촌이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물안개를 두고 미사여구를 동원해 미화시킨다고 비난해도 좋다. 하지만 순천상사호의 물안개는 ‘물안개 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순천가’라는 판소리단가가 탄생됐고, 이를 노래할 수밖에 없는 빼어난 명소로 이름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상사호의 초입에서부터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관광도로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내면일지도 모른다. 그 관광도로 주변으로 자리하고 있는 문화유물 등은 한국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문화재로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선암사와 송광사 그리고 낙안읍성은 한국의 역사성과 사찰문화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풍속문화까지도 담겨져 있다. 게다가 조계산줄기를 타고 내린 맑은 물과 공기는 주암호와 상사호를 만들어 지역민들의 생명수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대자연의 환경과 여건을 지니고 있는 영향일까? 이번에 순천시가 KRI 한국기록원공식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단일기초 자치단체 거주시민최다동시출판’ 분야의 최고기록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기록원공식기록도전을 준비하고, 자발적인 시민참여와 도서관 및 학교연계 책 쓰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시에 주소를 둔 시민 1,540명이 참여해 인쇄본 911종, 전자책 252종 총 1,163종의 책을 ISBN 등록을 거쳐 11월 11일 동시에 정식 출판했었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전체 출간도서명단과 책 스캔자료, 순천시민 확인 입증자료, ISBN 등록자료, 기록도전 개요서, 제3자의 확인서 등을 순천시로부터 제출 받아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었다. 이날 현지실사를 거쳐 한국기록원공식최고기록인증을 확정한 후 인증서를 순천시장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허석 순천시장은 “늘 가슴속으로 품어왔었던 ‘시민 책 쓰기운동’이 오늘에야 이뤄졌다”며 “시민들의 1책 쓰기운동”은 인성교육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또 나옥현 순천시도서관 운영과장은 “이번 인증으로 순천시는 책 쓰는 문화를 조성해 문학도시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고, 인문도시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물안개 꽃”피어나는 순천 주암호와 상사호 주변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빼어난 경관과 역사유물을 지니고 있어 글쓰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순천마음까지 담겨져 있는 “물안개꽃집”은 심신을 달래는 동화책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1-11-14 11:58 송고 2021-11-14 12:00 편집
    물안개 피어나는 주암호와 상사호/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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