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오산면(면장 손인자)은 올 한 해 주민들의 나눔 손길이 이어지며 총 218명에게 각종 지원 및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월에는 ㈜민콘 노동일 대표가 지정 기탁한 1천 1백만원으로 전기 시설도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던 주민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지역 업체인 성산건설에서는 중장비를 이용해 진입로를 만들어주며 온정을 보탰다.

오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십시일반 이어달리기라는 기부 챌린지와 사랑의 모금함 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259명이 참여해 총 2,000,980원이 모금됐고, 기부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특히 기부 챌린지 의 취지를 듣고 재경향우회 김병수 씨가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2백만원을 지정 기탁해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협의체는 내년에도 기부챌린지와 사랑의 모금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로 구성된 오산면 복지기동대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무더운 8월, 독거노인 가구를 하나하나 방문하며 수전 상태를 전수 조사하고 총 20가구의 노후된 수전을 교체했다. 최근에는 이웃들의 따뜻한 월동을 위해 보일러가 오래돼 따뜻하지 않다는 주민에게 보일러 배관 청소를 실시했다.

나눔이 만들어낸 따뜻한 온기는 오산면 전역으로 확산됐다. 연화마을 허종수 이장은 직접 지은 햅쌀 10kg 20포대를 조손가정과 독거노인 가구에 후원했다. 옥과 한우촌 김일재 대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사골뼈 230포를 각 마을경로당 23개소에 기증했다.

손인자 오산면장은 “지역의 기업, 협의체, 복지기동대원 등 모두의 힘이 모여 온정 가득한 2019년 한 해가 되었다. 내년에는 어려운 이웃을 더 많이 돌아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