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순천문학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6시 30분 시립도서관 3층에서 열렸다.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순천시, 순천문학회가 후원하고 있는 시상식에는 서정춘, 양동식시ㅣ인을 비롯한 황금영 전남새마을회장, 허창주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이용호 남도택시사장 동호인 등 내빈 1백 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제14회 문학상 시상식은 고 허의령 시인의 유고시집발간에 대한 선정과정과 발간사유 등이 밝혀져 순천문학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돋보였다.
김수자 순천문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그마한 순천문학 동아리문학상이지만 벌써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이번 고 허의령 시인의 문학상수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 했다. 게다가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순천문학상을 꾸준하게 실해에 온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참석해 준 내빈여러분과 동호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14회 수상자 선정과정을 밝히는 양동식 시인은 “고 허의령 시인은 1931년 순천시 대대마을에서 태어나 아쉽게도 올 6월에 세상을 떠났다.”며 “1961년 ‘사상계’라는 월간지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한국 현대문학사의 줄기였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4.19 혁명당시, 공병 중위로 근무하며 자신의 폐 수술을 위해 국군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거리에서 시위를 하다 부상을 입어 피 흘리며 실려 온 젊은이들을 보며 ‘4월에 알아진 베고나아 꽃’이라는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상계의 심사를 맡았던 조지훈 시인은 심사평에서 허 시인이 쓴 ‘4월에 알아진 베고니아 꽃’은 베고니아 꽃의 비유를 통해 4.19혁명 정신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이날 수상자 시상식에는 고 허의령 시인의 유가족과 함께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해 어려웠던 문창시절을 떠올리며 만찬과 함께 친교를 가졌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7-10-23 07: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