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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순천은 평화의 얼굴이다/ 김용수
2021-07-05 오후 12:13:54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평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생태도시와 함께 평화의 얼굴을 지닌 순천은 코로나 극복은 물론 나눔과 권분운동으로 어려운 시국을 극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천혜적인 생태환경을 활용해 인류공존의 평화를 인식시키며 생태순천의 얼굴을 세계 속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생태의 보고순천! 평화의 보고 순천!”이라고 명명하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아니다. 삼천리금수강산의 핵심인“생태 금수저”를 자처하면서 빛낼 것으로 예측된다.  
     
    어쩌면 생태도시 순천은“생태 금수저”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도시다. 특히 순천만 습지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 국내 최대 멸종위기 조류서식지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말한다. 순천은 도시 어디를 거닐어도, 어디에서 숨을 쉬어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건강도시다고 말이다. 그러한 연유에서일까? 시는 도시 생태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개개인의 마음평화를 공동체의 삶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 시는 생태환경의 장점을 사회참여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 간의 인류공존의 평화로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일까? 순천의 또 다른 얼굴은 생태와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도시다. 순하고 순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하늘에서 내려준 한자어의 지명처럼 順天은 평화의 도시다. 싸움을 모르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천에서의 평화의 메시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남북생태교류 협력사업으로 ‘루미 하늘 길 연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지정됐었다.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 한국 순천시, 중국 소흥시·둔황시, 일본 기타큐슈시가 한중일 대표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11월까지 펼쳐진다. 지난 5월에는 정유재란 역사공원화사업 일환으로 평화광장을 조성했었다. 평화광장이 조성된 곳은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해룡면 신성리에 위치한 왜성에 주둔하면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대치하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시는 이곳을 화해와 평화의 교육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촌에서도 유일하게 남북으로 갈라져서 통일을 염원하는 곳이 있다. 한반도다. 한반도 중에서도 순천이라는 지명을 가진 도시가 두 곳에 있다. 남한의 순천과 북한 순천은 동일지명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도시다. 특히 남한의 순천은 정유재란 당시의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전쟁기억을 공유하면서 전쟁의 상처를 잊을 수 없는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토요일이었다. 정유재란역사연구위원회원들의 봉사활동이 펼쳐졌었다. 해룡면 신성포 왜성일대에 조성될 평화공원의 제초작업봉사활동이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민초들의 죽음과 이름 없이 죽어간 병사들의 넋을 기리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었다. 더욱이 전쟁의 상처를 동여매고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했었다. 

    다시 말해 참혹한 전쟁의 역사를 온화한 평화의 역사로 바꾸고 있다. 어쩌면 평화의 순천얼굴상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태도시와 함께 평화도시를 지향하는 이들의 활동상에 찬사를 보낸다.    

    잠시, 정유재란을 돌이켜볼까 한다. 1597년 조선 선조 때, 일본군이 임진왜란의 정전회담이 결렬되자 다시 조선을 침공해 이듬해까지 지속된 전쟁이다.당시 이순신, 권율 장군은 명나라 진린, 등자룡 장군과 손잡고 일본군과 싸워 물리친 전쟁이다. 하지만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선봉장으로 맹위를 떨친 등자룡 장군이 전사했으며, 이름 없는 병사들도 전사했다. 4백여 년이 흐른 뒤, 지금에서야 해룡면 신성포 일대에 이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일은 매우 뜻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    지난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정유재란 때 왜군을 격파한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진린 장군을 함께 기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7월 서울대 강연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싸운 명나라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한국에 살고 있다”며 역사적 친근감을 보여 관심을 끌었었다.

    시는 이 마을 일대 13만㎡에 350억원을 들여 정유재란 전적지 교육관과 체험관, 둘레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는 평화광장을 본격조성하고 충무초등학교 본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순천왜성 3곳을 중심으로 탐방 길을 만들 계획이다. 게다가 순천왜성 주차장 부지에는 역사관을 짓는다.

    돌이켜보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간의 전쟁사는 참담하고 악몽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시는 2019년‘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순천평화포럼’을 개최했었다. 이 포럼에서 허 석 순천시장은“우리시대 평화는 이념적 평화를 넘어 생태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평화로 발전해야 한다.”며“평화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었다.

    아무튼 순하고 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順天은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평화를 지향하는 도시다. 언제나 웃음 띤 얼굴로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1-07-05 1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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