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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 김용수
2021-01-04 오전 10:00:2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내로남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시 말해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는 뜻으로 현 우리사회의 속설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풀이하든지 좋은 감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이다. 사회가 혼탁 될수록 ‘내로남불’은 성행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정치권에서의 ‘내로남불’은 상대를 음해하거나 폄훼하는 언어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그 사자성어는 한해의 정치, 사회상황을 대변하거나 풍자하는 뜻이다. 어쩌면 ”내로남불“과 흡사한 뜻으로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의미로 한자어를 표기했는지도 모른다. 사실’아시타비‘를 선정한 교수진들도 신조어라고 말하면서 ’내로남불‘의 유행어를 꼬집는 사자성어라고 했다.

    906명 교수진들의 사자성어설문조사를 살펴보면 1위는 我是他非(아시타비)다. 2위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의미의 후안무치(厚顔無恥)다. 3위는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으로 하는 행동에 비해 효과가 너무 적다는 의미의 격화소양(隔靴搔癢)이다. 4위는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이라는 의미의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 5위는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 천학지어(泉涸之魚)다. 6위는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 중구삭금(衆口鑠金)이다. 천학지어를 빼놓고는 모두가 부정적이다.
     
    2021년 소띠를 맞이한 신축 년이 어쩌다가 ‘내로남불’내지는 ‘아시타비’의 사자성어를 얻었는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의 난국에서 여야정치권은 온 국민을 실망시켰다. 특히 위정자들의 지난해 행보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당쟁에만 치중했다.

    지성인들은 말한다. 우리의 위정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무대가 아니라 자신들의 입지를 고수하려는 정쟁으로 보낸 지난 한해였다고 말이다. 그렇다.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정자들의 ‘내로남불’은 끝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안개 속을 헤쳐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했다. 시국이 어수선할수록 국민모두가 어렵고 힘이 든다. 그러나 정치권은 서로를 폄하하면서 물고 뜯는 일에만 몰두했었다. 이러한 위정자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었다.

    아마도 ‘아시타비’의 사자성어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되지 않았는가 싶다. 아니면 서민들의 푸념 섞인 소리를 대변하는 작은 소리일지도 모른다. 필자역시 정치권의 불협화음을 이번처럼 표현한 사자성어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와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가 추천한 我是他非(아시타비) 사자성어의 변을 게재해 본다.   정 교수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최 교수는  “여야, 진보와 보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서도 사회도처에서 ‘내로남불 사태’가 불거졌다.”고 했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매년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가 단한 번도 아름다운 뜻을 지닌 사자성어가 선정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를 선정하면 된다. 하지만 현, 정치성과 사회성을 풍자하는 의미로 선정되기 때문에 현실적분위기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선인들은 “초심을 잃지 마라”고 한다. 처음마음을 유지하기란 몹시 어려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수시로 변하고 갈수록 퇴색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치무대에서의 초심은 찾아볼 수가 없다. 위선과 권모술수만이 팽배한 위정자의 언행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초심을 간직할 수 있는 정치권은 언제나 이뤄질는지 착잡한 심정이다.   언제쯤이나 바뀔까? 우리의 정치역사를 생각한다면 까마득하다. 하지만 절망해서는 안 된다. 젊은 세대들의 맑고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무대와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온 국민이 다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에서 초심송이이라는 낙서를 게재해 본다.

    초심송이는 싱그럽다
    초심송이는 어색하다
    초심송이는 쑥스럽다
    초심송이는 소년소녀다
    초심송이는 동그라미다

    그저 둥글둥글하고 모나지 않게
    보고 듣고 더듬거리며 그려대는 
    무지개색깔 송이송이 동그라미다

    비틀비틀 걷는 걸음송이
    더듬더듬 거리는 말 송이
    띄엄띄엄 표현하는 마음송이
    풋풋하게 내뿜는 살내음송이
    모두가 순백의 도화지송이다

    더하기 빼기 셈법을 알 때도 초심송이
    달달하고 쓰디쓴 입맛을 알 때도 초심송이
    돈, 명예, 사랑의 욕망을 알 때도 초심송이

    직선사선 넘나드는 욕심송이 버리고
    동그라미 그려대는 초심송이 껴안자

    초심송이는 매달 수 있어도
    욕심송이는 매달 수가 없다
    (필자의 “초심송이”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1-01-04 10:00 송고
    신축년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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