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식 문화부장)

수박 한쪼각으로 자신의 고장을 알리고 더위를 식혀준 공무원이 있어 타의 귀감을 사고 있다.

전남 보성군 복내면 이채만 총무계장은 면사무소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외지인들에게  더위를 식혀는 시원한 수박 한 통과 정담을 나누는 등 친절을 베풀어 타지인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9일, 순천시에 살고 있는 사진동호인들에 따르면 보성군 복내면 대원사를 찾아 그곳의 정경을 촬영하고 복내면소재지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이 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그날에 있었던 일들을 자세하게 말했다.  "각박한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니! 우리 일행은 그저 놀라웠을 뿐입니다. 고맙다고 누구시냐 물어도 그저 빙그레 웃기만 할 뿐,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민에게 물었더니 보성군 복내면 총무계장 이채만씨라고 하더군요."

이 소식을 전해온 사람들은 "당신의 수박 몇조각에 더위도 주춤합니다.."며 "수박 한 쪼각에 더위를 식혀준 공무원에게 다시한 번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