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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SUM하다.’
복지관과 공공영역, 그리고 기업, 민간봉사단체가 어우러진 봉사대가 금오도 전체를 복지대상으로 삼고 대대적인 섬복지활동을 전개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16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고등학교(교장 정규문)에서 섬지역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오도 어르신 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갖고 삼계탕으로 효도급식을 했다.
 복지관은 이날 단순 효도급식을 넘어 고령어르신 댁 8곳을 사전 현장조사를 거쳐 집수리 활동을 전개한데 이어 가전제품 수리활동 벌이는 역동적인 지역복지 활동을 병행했다.
 효도급식이 진행된 체육관내에는 이·미용서비스, 체성분 검사와 금연홍보, 기초건강체크, 한방진료서비스, 안과질환 검진 및 돋보기 제작 서비스, 수액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금오도 섬복지서비스 프로그램에는 동여수노인복지관이 지역복지 특화사업으로 운영 중인 오감만족 희망밥차가 금오도에 안착해 효도급식을 주도했다.
 ‘섬을 SUM하다’ 주제로 첫발을 내딛은 동여수노인복지관 섬복지 프로그램에는 여수시 건강증진과, 남면, 여남중고등학교, 여수시 문화원, ㈜ 한화여수사업장, 성심병원 장례식장, LG전자 여수서비스센터, 모두모아 봉사대, 한려간호학원, 한아름 봉사단, (사)소비자교육중앙회, 한영대 봉사자, 기타 개별 봉사자 등 10개 기관단체에서 모두 120여명이 봉사자로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집수리 봉사활동은 ㈜한화사업장봉사대가 나서 섬복지의 구심점을 이루었으며 LG전자 여수서비스 센터도 사전 예약된 전기제품 수리활동을 전개했다. 모두모아 봉사대는 행사진행에 따른 음향장비와 어르신 송영 및 봉사자 이동에 필요한 대형 승합차를 지원했다.
 삼계탕 효도급식활동과 설거지는 한아름 봉사단과 (사)소비자교육중앙회 봉사자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섬복지를 빛나게 했다.
 한려간호학원생들의 기초건강 체크도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오케이 안경원에서는 돋보기 50개를 제작해 나누어 드렸다.
 우리요양병원에서는 한방진료와 함께 인근 우실경로당에서 기력저하 어르신들께 수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관리에서부터 집수리까지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학동 소재 선재약국에서는 참여 어르신 300여명 전원에게 구충제와 파스를 제공했다.
 이번 섬복지 프로그램은 ㈜ 한화여수사업장(사업장장 박종완)과 모두모아봉사대(회장 김영주), 실질적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림해운(대표이사 이정덕)는 차량 도선료 전액을 후원해 섬복지 활동을 응원했다.
 때문에 이번 섬복지 프로그램은 민간영역을 주도하면서 공공영역과도 결합된 형태로 이동복지 및 섬복지 프로그램을 체계화 하는데 기초를 다졌다는데 큰 의미부여와 함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이 섬복지 대상으로 삼고 있는 금오도는 여수시 남면지역으로 2015년 말 기준 남면의 총인구대비 3,294명 가운데 고령화 비율이 40%에 이르며, 독거노인 수가 406명으로 조사되어 고령어르신에 대한 체계적 서비스가 질실한 상태이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은 지역사회연구소등 민간연구소와의 협의를 통해 섬지역 주민생활실태 및 의식조사를 근거로 차후 섬복지대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기업 및 민간봉사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섬복지 활동을 정례화 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금칠 동여수노인복지관장은 “여수지역의 고령화 인구구조는 지역간 편차가 심하다는데 있으며, 상수가 되어버린 여수만의 고령화 편차를 외면하고는 어르신 복지를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섬복지 활동을 통해 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섬지역의 복지서비스 열악성을 해소하는데 민·관, 기업, 그리고 단체 간의 결합과 조직력을 강화시켜 복지서비스의 체계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