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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걸음마 / 김용수
2017-04-17 오전 9:43:1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낯설음의 길목에서 두리번두리번
    이방인의 눈빛은 살아 번뜩이고
    낯선 걸음마를 내 딛고 있다

     

    먼 거리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응시할 뿐
    도통 물음표를 던질 뿐이다

     

    그러나
    두려움 보다는 새로움이 앞서고
    더듬더듬 더듬이로 걷는 사람들
    휴식의 샘을 찾을 수 있고
    여유의 샘물 마실 수 있다

     

    언제나
    타향살이 서러움으로 번지는 삶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낯설음으로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꽃 고향 꽃으로

     

    얼키설키 얽히어서 새집머리 짓던 밤을
    이슬로 적시고 아침햇살로 씻고 닦으며
    오늘도 자박자박 집을 나선 낯선 걸음마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7-04-17 09:43 송고
    낯선 걸음마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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