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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없는 그림자의 슬픔” 시집 출간

정홍순 시인, 고향심상과 전경화 된 삶의 무늬 그려

2014-05-30 오전 9:36:04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정홍순시인의 “뿔 없는 그림자의 슬픔” 시집(문학의 전당, 127쪽, 값 8,000원)이 출간 돼 화제다.

     

     

    이 시집은 복잡한 산업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트라우마적 상처를 치유하는 詩語로 고향심상과 전경화 된 삶의 무늬들을 그려내고 있어 도시민과 실향민들에게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정 시인은 "한 가족으로 사는 것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것, 부부가 되어 살아내는 일들이 지상에 피는 꽃이 아닐까. 팔십일년을 함께 살아온 인연이 있다. 내 아버지 정종환씨와 어머니 박원례씨다. 허공에 붙일 수 없기에 삼가 바치고 머리 숙인다."고 시인의 머리말을 통해 부부사랑, 부모사랑, 고향사랑을 노래 했다. 

     

     

    26일, “뿔 없는 그림자의 슬픔”의 시집을 해설한 송수권 (한국풍류문화 영구소장)시인은 “정 시인이 노래한 시 속에는 늘 그리움을 상처내고 흐르는 물 끝처럼 가슴이 아려온다”며 “뿔 없는 그림자로서의 상처투성인 잠자는 풍경을 다시 일으켜 세워 복원한다.”고 했다.

     

     

    또 송 소장은 “이 같은 기법은 정 시인이 가지고 있는 예언적 또는 주술적 기능에 해당한다.”며 “한 시대 한 삶의 바람이 어디서 오는가를 예언하며, 날이 어떻게 새는가를 알려주는 새벽닭과 같은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조동범 시인은 “뿔 없는 그림자의 슬픔”이라는 시집에서 “우리의 삶은 상처투성이의 고통이지만 고향은 언제나 묵묵히 상처받은 우리들을 감싸 안는다. 그것은 마치 나무가 ‘바람을 불러/잎사귀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품에 싸안아 보듬어’(바람의 상처)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며 “정홍순의 시는 고향과 자연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며, 그리움의 감각을 우리의 가슴속 깊이 각인 시킨다.”고 했다.

     

     

    “뿔 없는 그림자의 슬픔” 시집은 문학의 전당 시인선 180호이며, 제1부 바람의 상처 외 14편, 제2부 물 끝 외 14편, 제3부 어머니의 상사 외 14편, 제4부 흐르는 것의 이름 외 14편, 총 60편이 수록됐으며 송수권 시인의 해설로 출간됐다.

     

     

    한편 정홍순 시인은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2011년 시와 사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목회자로서의 목회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마산리 ‘희락교회’ 목사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5-26 22:27 송고 2014-05-30 09:36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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