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규 시장,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미래비전 제시

◇ 순천시, 웰니스 시대 행복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 정원박람회, 국제사회에 새로운 생태도시 이정표

◇ 도심권역 확대와 국가정원 재정비로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웰니스, 메타버스 시대에 ‘정원’이 우리 일상과 삶을 어떻게 바꾸고 행복하게 만드는지, 또 새로운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현 수도권 등지의 도시문제 대안이 될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로 순천시가 거듭나 정원과 사람,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국제사회에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펼쳐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시민이 만드는’ 박람회이다.

오천저류지가 정원으로 거듭나고, 벼가 자라던 논에 예술을 더한 논아트와 화려한 초화류를 심어 최대의 경관정원이 펼쳐진다. 더불어 박람회장과 도심을 가로지르던 아스팔트 도로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를 통해 자연스레 도심과 정원박람회장을 연결케 했다.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먼저, 박람회장은 기존 권역을 벗어나 현재 도심권으로 그 권역이 대폭 늘어난 193ha(58만평) 대규모로 개최된다. 더불어 도심정원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대규모 경관정원(355ha)까지 더하면 무려 548ha(165만평)에 달한다. 새롭게 만들어질 오천그린광장과 동천, 그리고 경관정원에 걸친 도심정원 435ha(131만평)는 무료 공간으로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된다. 새롭게 리뉴얼 된 113ha(34만평)의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유료로 운영된다.

도심권역의 핵심공간은 ‘오천그린광장’이다. 이곳은 기존 홍수예방을 위한 재해시설이었던 저류지를 새롭게 가꿔 정원으로 선보인다. 더욱이 이곳에는 1.2㎞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마로니에 길이 조성돼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심권역에 새롭게 선보이는 또 다른 모습은 355㏊에 이르는 드넓은 ‘경관정원’이다.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농경지를 활용해 선보이는 경관연출과 다양한 국내외 초화류를 식재해 형형색색의 꽃과 향기가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도로로 단절된 도심정원과 국가정원 연결을 위해 아스팔트 도로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들어선다. 차보다는 사람을 우선하고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정원길을 만든 것이다. 우선의 편의보단 사람을 위하고 도시를 찾는 손님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순천시민의 이해와 결단으로 만들어진 정원길이다. 순천시민의 통 큰 모습이 빛나는 이유이다.

노 시장은 “2009년 흑두루미를 위해 논에서 전봇대 282개를 뽑게 해줬으며, 내년 큰 국제행사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도로를 정원길로 내준 사람이 순천시민이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시민들과 함께 박람회를 치를 수 있어 성공 개최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3정원박람회장은 지친 일상과 몸에 휴식과 건강을 줄 쉼과 여유의 장이다. 박람회장은 사계절 푸른 잔디와 다양한 꽃으로 연출해 휴식과 사색의 공간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시기에 쉼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웰니스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어싱(earthing)길’이다. 어싱은 신체 면역력 향상을 위한 세계적인 치유법으로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박람회장 내 8개소 12km 어싱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람사르 습지길 4.5km는 다양한 생물과 갯벌, 갈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전 세계인에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심을 흐르는 동천에서는 국가정원까지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주변경관을 선상에서 감상하며 정원도시 순천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배로 이동하는 ‘정원드림호’다. 순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에서 배에 올라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갈 수 있다. 약 15분 동안 동천 맑은 물길 주변에 펼쳐질 화려한 정원의 모습을 보면서 뱃길이 주는 또 다른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볼거리와 더불어 색다른 체험을 주는 ‘가든스테이’도 있다. 국가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시간의 변화와 함께 펼쳐지는 다양한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잘 가꿔진 광활한 정원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가든스테이가 주는 또 다른 행복이다. 정원 안에서 잠들고, 순천에서 난 최고의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셰프가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과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또 드넓은 하늘 가장자리를 물드는 붉은 노을과 순천만습지가 선물하는 맑은 바람 속에 흩뿌려진 밤하늘의 별을 가슴에 품으며 잊지 못할 영화와 음악을 즐기며 맞는 감상은 정원박람회가 주는 또 다른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이 될 것이다.

정원은 수풀과 개울이 어우러지고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곳으로, 순천이 지향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무한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박람회장은 이동 약자 불편 요소를 없애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무장애’ 정원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정원박람회는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그린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징검다리 형식의 돌길을 건너야 한다. 이 돌길 위에 데크길을 놓아 유모차와 휠체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든다.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2021년부터 열린관광지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 단체의 현장 실사와 공동점검을 통해 장애인용 화장실 개보수, 관광 안내 점자 블록 설치, 프랑스 정원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반려견 동반이 허용되지 않아 정원을 찾지 못했던 반려인들을 위해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해 반려인들도 정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남해안벨트 중심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인구와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에도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남해안 벨트이며,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를 새롭게 바꾸고 미래도시 표준모델을 보여줄 순천이 이른바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노 시장은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만들고 준비하는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순천시민들이 보여준 합심과 역량을 믿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동 불편을 감수하고 그린아일랜드길을 내어준 순천시민, 2320명의 자원봉사자, 시민홍보단인 일류플래너와 SNS서포터즈, 입장권 구매에 전방위적으로 함께 해주는 시민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러한 열정적인 시민들과 함께 순천을 찾는 800만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행복과 건강을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박람회 개장 90여 일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 75%를 지나고 있으며 행사 준비를 위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1월부터 3월까지 휴장하고 오는 4월 1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