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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땅, 정원박람회를 입소문으로 / 김용수
2012-10-09 오전 9:34:4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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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가 정원박람회를 시민들의 입소문으로 알리고 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27만의 시민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고 회자되는 홍보정책, 그 전략에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입소문처럼 빠르고 무서운 것이 없다는 옛말을 상기시키며 “시민소통학교”를 마련했던 시민소통과의 발상과 시민스스로의 호응도까지 합해져 뜨겁게 달구어진 정원박람회 홍보정책인 것 같다.


    그렇다. 민과 관이 소통하고 융합된다면 못할 것이 없다. 즉, 시의 정책이 시민생활 속에 파고들며 호응을 얻는다면 100프로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순천시는 지난 달 “정원박람회 알리미 교육”을 시작했고 그 교육을 통해 46명의 정원박람회 알리미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원박람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쉽게 알릴 수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됐으며, 정원박람회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46명의 알리미들은 정원박람회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을 요청하는 단체나 기관의 행사를 파악, 연결하고 있다.


    백과사전에서 소문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그 내용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세상에서 얘기되는 이야기를 말 한다.”라고 쓰여져 있다. 게다가 심리학자 니콜라스 디폰조와 프라산트 보르디아는 소문을 '어떤 집단이 모호한 상황에 빠졌을 때 그 상황을 설명하려는 집단적인 노력'이라고 설명하였다. 심리학자 G. W. 알포트와 L. 포스트만은 소문(rumor)의 강도는 그 내용의 중요성(impotance)과 불확실성(ambiguity)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순천만 정원박람회 입소문홍보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순천만이 세인들에게 알려진 이후, 순천만에서 맺어졌던 아름다운 추억과 얽힌 이야기들은 숱하게 많을 것이다. 아니 옛 부터 전해지는 순천만이야기 거리만도 무수하게 많다.

    그 이야기보따리를 이제는 풀어 제쳐 세인들에게 알려야 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서 전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한다.


    “하늘이 내려준 順天, 하늘이 숨겨둔 順天, 그 順天이 바로 이런 곳이다.” 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갯벌위에서 노니는 철새 무리와 허옇게 널 부러진 갈대꽃의 향연은 세계인들을 황홀경에 빠뜨릴 수 있는 풍광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해 질 무렵 순천만의 해수로와 저녁노을은 사람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절대비경이다.


    “順天” 지명 자체에서 풍겨오는 품격부터가 신의 조화를 이룬 대자연의 정원이다. 일례로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조계산을 중심으로 한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고 그 아래로 낙안읍성과 상사호로 이어진 순천만은 세계최대의 정원이 아닐 수 없다.


    뒤 늦게나 정원박람회 알리미에게 들려주고 싶다. “현재 조성하고 있는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은 정원박람회를 치루기 위한 행사장에 불과할 뿐이다.”며, “자연이 살아 숨 쉬고 대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順天 땅은 아마도 신이 시샘하는 자연정원이다.”고 역설해야 함을 잊지 말고 입소문 해야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곧 세계인들이 몰려와 순천정원박람회장과 순천의 곳곳을 둘러볼 것이다. 시민스스로의 친절과 질서의식이 필요하다. 항시 미소를 머금은 시민정신으로 세계인들을 맞이하는 날, 順天은 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09 09:34 송고
    신의 땅, 정원박람회를 입소문으로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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