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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정자료 전시관은 보물이다/ 김용수
2020-07-13 오전 7:58:3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순천시정자료 상설전시관은 순천시의 보물이고 역사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시사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면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잊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흔히 사람들은 보물과 보배를 혼돈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는 있을 것이다. 매우 드물고 귀하여 가치가 있어 보배로운 물건을 보물이라 칭한다면 보배는 아주 귀중하며 꼭 필요한 사람이나 자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일 것이다. 따라서 순천은 보물과 보배가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골동품은 100년이 이상 지나야 한다지만 요즘에는 50년 이상 된 물건들도 골동품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마도 세월 때가 묻어있는 물건일수록 그 시대의 역사성과 시대상을 지니고 있기에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문화시민은 역사와 옛것을 중요시 한다. 역사를 알고 옛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뿌리와 줄기, 잎이 하는 일도 알고, 열매까지 맺을 줄 아는 지성인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깊이 있는 사고력과 현명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허 석 순천시장을 들먹이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역사와 문화를 중요시 했다. 늘 책과 더불어 살아왔으며 글쓰기를 좋아했다.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설화집을 집필하는가하면 현실과 미래를 탐구하는 책자를 펴내고 있다. 현재는 시정에 쫒기는 몸이지만 이전에는  교육자이고, 설화작가로써 한 시대를 풍미했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시의 변천과정과 순천시민들이 걸어왔던 격동과 도약의 삶을 피력하고 싶어 했다. 아마도 그는 지난 순천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시정자료 상설전시관”을 개관하면서부터 그의 작은 뜻이 이뤄졌지 않았는가 싶다.

    2020년 7월 1일로 개관하는 “순천시정자료 상설전시관”은 순천시민의 보배이면서도 보물일 것이다. 문화건강센터 삼산도서관 1층에 480㎡ 규모로 자리한 시정자료 상설전시관은 순천시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의 열매다. 필자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시물도 값있고 뜻있는 보물이다. 순천시의 보관 자료는 물론 시민들과 기관단체에서 기증한 것으로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소재들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변화하고 있는 도심모습과 근, 현대 순천시민생활상을 담은 옛 사진, 과거 행정문서, 행정소품과 비품 등 21개 분야로 전시된다고 한다.
     
    특히 1910년대부터 순천시의 전경, 생활상과 역경을 극복한 사진들은 역사성이 담긴 구하기 힘든 자료다, 게다가 지속가능한 도시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패, 시기 변천사, 국내외 교류도시 등에서 받은 공적선물 등이 전시되고 있어 순천자긍심을 키우고 있다.
    또 현 순천시청 산하 공공건축물, 역대 10대뉴스, 순천시의 최고최초 시책, 주요 관광지 등과 함께 그 동안 기증했던 분들을 예우하기 위한 기증자 명단도 함께 전시된다.
     
    이수형 계장과 배경렬 시관계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까지는 도시와 함께 성장해온 위대한 순천시민이 있었다”며 “이번 ‘시정자료 상설전시관’ 운영을 통해 도전과 아름다운 변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순천의 생동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성장 동력과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5년 시정자료 전담팀을 신설하고 그동안 40만 건이 넘는 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순천의 시정실록 작성 및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정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실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 보존, 관리해 미래 100년 유산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전시관을 방문해 잊혀져가는 순천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낡고 때 묻은 사진이나 자료 등을 기증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와는 달리 생각되어지지만 순천에서 최초의 사진기를 제작한 동남사가 있었다. 지금의 김중식 사장은 뒤늦게나마 창업자인 자신의 아버지 고) 김철우(1914-1982)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는 듯하다. 각종 언론과 입소문을 통해 “순천 동남사”의 역사와 배경은 물론 전국최초의 동남사진기를 제작사용 했던 역사물들을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순천시의 “시정자료 상설전시관” 개관은 매우 잘한 일다. 역사성이 있는 물건과 사람, 그 흔적과 자산 등은 보물이고 보배다. 모두 다함께 수집하고 전시하면서 순천의 내일을 살  찌워가자.

    하루가 타고 남은 저녁놀
    느림의 도시, 순천만 물들이고
    갯벌바다 찾아가는 햇덩이
    조용한 산촌, 움막에 나뒹군다

    밤새
    뒤척이다 터득한 삶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빠름보다는 느림으로

    어둠을 밀어내는 여명을
    아침을 맞이하는 햇님을
    저녁을 색칠하는 황혼을
    느림배낭에 담고 담는다

    새벽공기는 순천을 산책하고
    아침노을은 하루를 불태우며
    곱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따라
    느릿느릿이 와온 마을에 머문다

    남도 삼백리길 느림여행은
    허기진 서정을 채워주고
    굶주린 인정을 안겨주는
    느림의 순천 정이다
    (필자의 ‘느림의 순천 정’ 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6-30 09:46 송고 2020-07-13 07:58 편집
    순천시정자료 전시관은 보물이다/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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