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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자료 수집하는 순천/ 김용수
2020-01-21 오전 11:00:44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순천시가 시정자료를 수집하는 부서를 만들고 활동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났다. 많은 자료들이 수집되면서 고귀한 순천의 역사와 문화를 엿 볼 수 있고, 그 자료를 통해 내일의 순천을 그릴 수 있다. 특히 순천지역 출신의 저서와 유물 등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과 변천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심미안을 갖는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을  역사를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지혜는 동서고금을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역사는 거울과 같다. 역사는 쉼이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 따라서 역사를 그냥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으로 두지 않고 패턴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많은 유익이 따라온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부단히 공부하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순천시가 신청사건립과 함께 전시관에 비치할 시정자료들은 무궁무진하다, 정치에서부터 사회전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순천의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순천시역사관이 아닐까 싶다.

    사실 필자는 순천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순천행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순천에서 살고 있으므로 순천문화에 대한 향수는 짙다. 그래서 문화원의 이모저모를 거론했으며, 문화원은 시민의 소통장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는지도 모른다.

    이틀 전이었다. 낙안읍성과 관련된 자료와 책자를 찾고자 삼산도서관을 들렸다. 그곳에서 시정자료직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알았고 배웠다. 그들은 순천의 역사를 중요시 했다. 순천의 인물과 순천에 관련된 책자, 순천의 유물 등 수 많은 시정자료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안문수 도서관 운영과장은 “순천시 지적학교의 수료증”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그 자료는 순천교육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수료증에 기록돼 있었다.”고 했다. 또 그는 수료증에 내용들이 그 당시의 학교장과 담임선생 그리고 목적과 취지 등이 기록돼 있어 당시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는 방증자료였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이수형 팀장과 배경렬 직원의 시정자료 수집의 활동상은 눈물겹다. 순천에 관련된 책자나. 사진, 문서, 유물, 유품 등 시정에 관련된 자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 나선다. 전국곳곳을 쫒아 다님은 물론 개인집방문까지 부끄러움이 없다. 그들의 활동은 동분서주했다. 뒤늦게라도 찬사를 보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故 진인호 선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순천지역의 향토사 발굴과 연구를 통한 우리지역의 문화 역사의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려온 순천사람이다. 공적을 시민들과 함께 기려야 한다. 송광에서 태어나 전남의 도서 벽지와 순천, 여수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쳐 오면서 오랫동안 순천의 향토사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직접 쓰거나 번역되어 출판된 책만 무려 23종에 달했다. 번역은 마쳤으나 출판되지 못한 것도 다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걸어 다니는 순천백과사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박식하고 명쾌했다. 그는 필자와도 밀접한 연을 맺고 있다. 한자에 익숙하지 못한 필자에게 한자를 풀이해 주는 미덕까지 지녔었다. 주암호 건설로 물에 잠겨 사라질 송광면의 역사와 문화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기록하던 중 필자와의 거리여행도 즐겼었다. 저서로는 "지명을 찾아서, 순천이야기, 참꽃 피고지고- 宋嵐 시조, 걸으면서 배우는 순천"등이 있다.

    더욱이 지역 원로의 구술을 수집 정리했으며 지역의 역사 사료 편찬에 참여 했었다. 더욱이 그는 향토사의 대중화를 위해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의"한얼 답사회"고문으로 답사지 해설주도, 원도심해설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했고 국사편찬위원회의 사료조사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었다.

    이외에도 수많은 순천사람들의 발자취와 흔적들이 회자되고 있다. 가까운 예로 스포츠에서 남승룡 마라토너를 비롯해 서정권 권투선수, 김판용 사이클 선수 등의 유물과 유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 역시 시정자료로써 각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순천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수집해서 순천시정박물관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무엇보다도 순천시신청사 1층 전체면적을 순천시정박물관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순천지역의 삶의 흔적들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바다. 그래야지만 시청사를 찾는 민원인은 물론 관광객과 수많은 사람들이 시정박물관에서 값진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상념이 짙어 갈수록 순천시정박물관의 소중함이 절실하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1-21 11:00 송고
    시정자료 수집하는 순천/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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