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1.06 (월요일) 11:24
칼럼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별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빛을 준다 / 김용수 시인
2017-12-28 오후 2:18:5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시인



    참으로 변화무쌍한 정유년이었다. 대한민국 온 국민들은 2017년이라는 숫자만 보고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고 몸서리가 쳐질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불안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었을 뿐 아니라 사회도 문화도 모든 면에서 국민들의 불편은 연속이었다.


    그러나 우리국민들은 불굴의 투지로 버티어 냈다. 비틀걸음을 걷는 위정자들의 정치행보를 바로잡아 주었고 흔들리는 현실경제를 애써 붙잡았다. 특히 비리로 얼룩진 사회풍토와 북한의 핵위협을 굳건하게 지켜왔다.


    참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국민이 아닐 수 없다. 옛 덕담에 “별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빛을 준다.”고 했다. 온 국민스스로가 자신을 위한별을 바라보았는지 모른다. 아니다. 국가를 위한별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전자든 후자든 그 뜻은 촛불로 이어졌고 촛불민심은 탄핵정부가 탄생되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더욱이 촛불민심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고 지구촌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촛불시위로 세계정치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우리인생도 마찬가지다. “별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빛을 준다.” 인생의 별빛이 되어주는 지혜를 두드리자. 그래야지만 그 빛을 찾는 사람에게만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 동행해 줄 것이다. 즉, 판단력이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방황하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묵묵히 가기 때문이다.


    올해는 무술년이다. 역술적으로 무술년은 황금개띠로 왕성하고 활발한 해로 풀이된다. 국가는 물론이고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것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왕성한 기운이 들어오리라 믿는다.  


    그런 맥락에서 2018년도 사자성어는 서기집문(瑞氣集門)을 선정해 보고 싶다. 국태민안을 비롯한 여러 가지가 운운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어야만 할 것 같다.   즉, 좋은 기운이 집으로 가득 들어온다는 뜻이다. 좋은 기운이 가정에서부터 직장으로, 직장에서 국가로 승화된다면 그 보다도 더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지혜를 통한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웃는 얼굴을 지녀야 한다. 왜냐하면 화내는 얼굴은 아는 얼굴이라도 낯설어지고 웃는 얼굴은 모르는 얼굴이라도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찡그린 얼굴은 예쁜 얼굴이라도 보기 싫고 웃는 얼굴은 미운 얼굴이라도 예쁘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옛사람들은 웃는 얼굴에 복이 들어온다는 말을 자주했었나 싶다.   


    도산 안창호선생이 기대한 한국인의 얼굴은 빙그레 웃는 얼굴이었다고 전한다. 그 예로 선생 집 대문에는 늘 (빙그레),(벙그레)라는 글자가 나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무술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이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들의 길잡이가 선출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올바른 위정자를 뽑기 위해서는 지혜와 판단력이 필요하다. 혈연과 학연 그리고 지연 등의 연유로 자질 없는 위정자가 선출된다면 혈세낭비는 물론 시간낭비 등 적잖은 피해가 속출될 것이다.


    무술년 새해에는 모든 난제가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 온 국민들의 소망이 이뤄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원칙과 기본이 중요시 되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예의범절을 지킬 줄 아는 가정의 3위 일체가 굳건하게 이뤄질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오늘 저녁에 걸려온 지인의 전화는 의외의 부탁이었다. 평소 강직하고 부탁이 없는 사람으로 무뚝뚝한 남자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오늘따라 그의 말은 상냥하고 부드러웠다. 그는 희망찬 무술년의 기운을 칼럼에 담아달라는 원고청탁이었다. 왜 하필이면 필자에게 부탁했을까? 독자들에게 기운이 감도는 글을 어떻게 써야할까? 갖가지 생각들이 엄습하면서 청탁칼럼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그렇다. 무술년에는 웃는 얼굴로 사랑과 평화가 깃드는 글을 쓰는데 치중키로 하자.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로 버거운 삶을 헤쳐 나가는 참살이 글을 써야한다. 그리고 별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빛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노을빛 짙어가는 늦가을 녘
    금전산 언덕 빼기를 넘는다

    용쟁이 실개천이 흐르고
    용소바위 안개내리는 곳
    허름한 황토방문을
    허리 굽히고
    고개 숙이며
    드나드는 움막
    숨소리 듣는다

    황토와 잔돌로
    밤비와 순둥이가 손수지어
    물이랑 불이랑 흙이랑 바람이랑
    다함께 버물고 주물러 만든
    아궁이에 군불을 지핀다

    한 짐 가득 짊어진 삶을
    송두리째 방바닥에 부리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도록
    구들장을 뜨겁게 달구는
    군불 지피는 시간사이로
    화부의 부지깽이가 덤빈다

    지어미 팔자로 눕고
    지아비 대자로 누워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용샘에 빠져 드는 밤
    참살이 군불 지피는 아궁이로
    이름 없는 잔별이 뜨고 있다
    (필자의 졸시 “참살이 아궁이”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7-12-28 14:18 송고
    별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빛을 준다 / 김용수 시인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