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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귀 / 김용수
최양귀 님의 정년퇴임에 부쳐
2014-12-01 오후 10:02:43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언제나 양 귀를 열어두고 귀담아 듣기를 좋아했던 양귀 님!
    국세청 둥지에서 또아리를 틀고

    123467890을 얼마나 썼을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보 여덟 아홉 열을 얼마나 되뇌었을까


    아라비아 숫자놀음에 취하고 소리글자 리듬에 맞추어
    더하기도 빼기도 곱하기도 나누기도 골고루 셈하던 국세청 둥지

    순천세무서는 정겨운 일터로 잊지못할 둥지로
    손과 발을 포개었고 가슴과 마음을 열게 했습니다


    양귀 님
    그토록 끈끈하게 맺은 정을 무엇으로 끊을수 있을까요
    유월 장대비로 두들기고 천둥번개로 끊을수 있을까요


    이제는 떠나야할 시간앞에서
    또 다른 삶을 파랗게 푸르게 그려도 보고
    머릿속에서 노니는 숫자를 가슴속에서 머무는 숫자를
    뉘였다가 일으키고 넘어뜨렸다가 바로 세우며
    정든 둥지 정이든 또아리를 만지작 거리겠지요


    1자에는 일터서 맺은 정을
    2자에는 이쁨을 일군 땀을
    3자에는 삼신을 비는 꿈을
    4자에는 사랑을 주는 약을
    5자에는 오만을 치는 추를
    6자에는 육신을 씻는 물을
    7자에는 칠석을 맞는 맘을
    8자에는 팔자를 고친 상을
    9자에는 구슬을 꿰는 손을
    0자에는 영혼을 사는 눈을

    아라비아 숫자로 매만지다가
    뜻글자 소리글자로 되 뇌이다가
    끊이지 않는 숫자놀이로
    “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 헤아리며
    술래가 되겠지요


    또아리를 떠나는 양귀 님!

    언제나 양 귀를 열어두고
    귀담아 들은 좋은 말만 깊이깊이 새기어
    언제나 웃고 웃는 시간속에서
    또 다른 둥지의 똬리를 트세요 !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11-23 08:25 송고 2014-12-01 22:02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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