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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의 길 / 김용수
2016-12-08 오전 10:54:2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시인

     

    쇳덩이가 부딪고
    돌덩이가 깨지고
    번개 불이 번쩍번쩍
    하늘이 우르르 쾅쾅
    마음 샘이 요동치고 있다

     

    뇌리를 스치는 상념부스러기
    회오리바람으로 몰아치던 날  
    쿵하고
    쾅하고
    연정 부딪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쿵하고
    쾅하고
    쿵쾅거리는 용쟁이 샘, 소용돌이다

     

    잘못 꿰어진 단추를
    어이할거나 어찌하란 말인가
    날이 갈수록
    비틀어지고 꼬여가는
    연정의 옷매무새, 용쟁이 샘물로 빨고 있다
    (필자의 졸시, 용쟁이 샘 전문)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2백 만이 넘는 촛불군중이 광화문거리에 모여서 청와대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다. 그래도 대통령은 눈 하나 깜짝 않고 버티기 작전이다.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를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해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지도자의 덕목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언제나 곁에 있던 순실이가 감옥에 있기에 어떠한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현실이다.”며 “감옥이라도 찾아가서 순실이에게 물어봐야 할 것 아니냐?”고 핀잔을 해댔다.

     

    어찌 보면 21세기는 국가경영에 참여하는 지도자의 청렴성과 도덕성, 리더 쉽이 국가의 발전과 국민화합에 아주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들추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을 12편 6조로 나누어서 책을 썼다. 이 책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자치시대인 오늘날에도 읽혀지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지도자들이 지녀야할 덕목이 예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먼저 다스린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스스로의 몸가짐부터 바르게 해야 하고, 몸가짐이 바르게 되려면 마음이 청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린 다음에 가정의 질서를 지키게 해 각자의 본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탁하러 온 손님은 물리쳐서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나라의 재물을 절약해서 쓰되, 자신의 재물은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백성을 제 몸같이 아껴야 한다. 특히 아랫사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즉, 아전(공무원)을 잘 단속하지 못하고 목민(지도자)할 수는 없다. 사람을 잘 기용하여 쓰되 위엄과 믿음으로 부하들을 이끌어야 한다.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를 천거하되 그 들의 공과(功過)를 잘 살펴야 한다. 백년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 자리를 떠날 때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떠나야 한다. 

    그렇다. 언제나 지도자는 귀를 열어놓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에게 나를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근면하고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정직과 공정해야 한다. 더욱이 앞날의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을 미리 내다보고, 그에 다른 대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처럼 지도자의 길은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하고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대통령은 모범은커녕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신의 욕망과 아집뿐이다. 국정농단의 지도자로써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는 것은 물론 치욕의 역사를 쓴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오늘은 대통령탄핵 날이다. 온 국민들의 공분 속에서 야3당과 비박의원들의 탄핵표결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다.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공분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12-08 10:54 송고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의 길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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