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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두근두근 60] 출간 ,
수필가 김영태씨,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내
2014-11-15 오전 9:09:0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입체

     

    ‘테마수필’의 회장 김영태씨가 두 번째 수필집 [두근두근 60]을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가 10여 년 동안 쓴 수백 편의 수필 가운데 엄선하여 엮은 [두근두근 60]은 60평생 잘 살아낸 우리네 인생 이야기다.

    잘 살아냈다는 것은 어둡고 긴 터널을 의연히 헤쳐 나왔다는 의미다. 터널의 숨 막히는 곳곳에서도 두려워하는 일 없이, 끝내 빛의 60 중년을 채우고 또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저자다.  [두근두근 60]은 파란만장한 젊은 날의 삶이 서정적으로 그려진 수필들로써, 인생의 질펀한 맛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저자에게야 시련의 연속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독자들은 저자의 질곡 탈출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지와 위안과 격려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문학과는 달리 수필은 수필 한 편을 통해서도 수필가의 전 생애를 들여다볼 수 있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볼 기회를 갖는다.
    김영태 수필가의 [두근두근 60]에서도 저 멀고 깊은 인생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때로는 침잠하였다가, 때로는 눈동자를 갈쌍하게 하며, 읽는 이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슴 시린 인생 이야기는 늘 감동적이다. 스승과 제자의 갈등,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처럼 상투적 일상적 소재일지라도 따스한 반전이 드러났을 때는 영화든 드라마든 시간과 세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관객이 몰려들고 또 눈물짓기 마련이다. 인간의 본능적 휴머니즘은 평가의 대상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의 갈등에서 비낀 눈물의 감동은 수필집도 마찬가지다. 고빗사위의 연속이던 지난날을 생각하고 또 남은 날을 생각하면 어찌 두근거리지 않으랴. 산책하듯 행간을 걷다보면 가지런한 두둑 속 씨앗들이 차츰 싹을 틔고, 금세 옥수수 이파리처럼 무성해지는 느낌의 공간, [두근두근 60]을 읽고 나면 독자의 가슴이 무언가 가득 차 있음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이제는 60세가 ‘한창 중년’일 뿐이다. 그런데 지독하게 고단하였던 과거 시간이 저자의 위장을 절반 이상이나 떼어갔으니, 저자는 예상 밖의 삶을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일 수 있다. 그래서 그 기쁨을 홀로 숨어 누릴 수 없어 [두근두근 60]을 펴냈다.


    목차로 읽어보는 ‘두근두근60’

    1부 혈연(血緣)
    열정은 광기의 다른 이름이다・17 내 아이들아 미안하다・23 비상을 꿈꾸는 어린 새・28  호랑이 그리고 또 호랑이・74  용서할 수 있는 용기・80 차라리 꿈이었다면・89 서른아홉의 꽃으로・102 노랑나비・107  티그리스강가에서 보내온 편지・137
    2부 사계(四季)
    3월의 아침에 만난 박새의 충고・158 연어처럼 강을 건너던 날・181 매미 울던 날 그녀는 웃었다・187 별빛 달빛 없는 밤에도 풀벌레는 울었다・202 걸음을 멈추고 11월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214 배고픈 건 죄가 아니지・220
    3부 콩팔칠팔
    사랑의 바이러스・257 비뚤어진 자식 사랑・267 문패・283  아버지로 사는 요즘 남자들・289 시련도 때로는 행복이다・297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306 종로3가의 산타클로스・318
    이 가을에 편지 한 장 쓰실래요・324 위풍당당한 마녀・331
    4부 일터
    에누리는 행복의 보증수표・358 왜 이렇게 살아야하니・362 손바닥에 담긴 인생살이・374 하이힐을 집어던져라・384 여행은 인생의 기쁨・394 어제가 없었다면 오늘도 없다・399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428 괴팍한 할망구・434


    본문 속에서

    어머니를 여의고 10년 넘게 울먹이며 허전하게 보내던 생일의 서글픔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속이 상하고 화는 났지만 처량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 내색할 수는 없었다. 방긋거리며 웃는 아이를 앞에 놓고 속내를 내보인다는 게 민망한 일이었다. 이런 내 갈등을 전혀 알 길 없는 아내는 얄밉게도 그날따라 싱그러웠으며 기분도 몹시 좋았다. 잔정도 없이 그렇다 아니다만 연거푸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나에게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조잘조잘 종달새가 되었다.
    저녁상을 물리고 TV를 시청하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상하게도 꼬인다고 하더니 그날따라 동생들마저 내 생일을 까맣게 잊고는 연락조차 없었다. 서운함을 애써 감추며 잠자리에 누웠으나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시계를 보았다. 시침과 분침이 겹치면서 자정을 알리고 있었다. 마음속에 많은 갈등을 겪었던 그날이 가고 새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누웠던 나는 결심이나 한 듯 별안간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 앉았다. 나조차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깜짝 놀라고 있었다.
    _‘걸음을 멈추고 11월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 중에서


    저자 김영태, 인상 비평 프로필

    의리가 있고 인간성이 따스한 수필가다. 그리고 눈물이 많아 잘 운다. 좋은 사람들의 문학단체 [테마수필] 회장이다. 잠시 정간중인「수필界」 편집위원이다. 제2회 에세이스트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였다. 수필집『 작은 거인』 (에세이)과 70년대 중학생의 서울 일진들로 일그러진 영웅 같은 성장소설『 땡크노미』(해드림)를 발표하였다.
    현재 월간「 환경21」 에세이 연재 중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11-15 09: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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