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급식2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의 요즘 농촌 들녘에서 점심시간 때 쯤에 “마을회관에 점심이 준비되었으니,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시고 식사하세요”라는 마을방송을 이곳저곳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군에 따르면, 마늘 및 양파수확과 벼 모내기가 겹친 바쁜 농번기를 맞아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영농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온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군은 농번기철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올해부터는 3억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기존 38개에서 현재 68개 마을로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확대 시행 중이다.
한편, 올 하반기 마늘‧양파 파종과 벼‧유자‧석류‧참다래 수확철에는 102개 마을로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고흥군은 마을공동급식 사업의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2013년 조례를 제정하였고 공동급식소의 위생상태 점검,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실시와 식중독 예방과 우리 농산물 건강식단 조리 등을 위한 순회지도 교육 등을 실시해 나아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마을 주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농촌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마을 공동급식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에는 군 전체 515개 마을 전역에서 시행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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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09: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