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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고향 / 김용수 시인
2018-08-20 오전 9:06:2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20170221_173154


    까무잡잡한 갯벌이 드러나고
    고추잠자리 나는 바닷가에서
    어린고향이 울고 있다

    제비집지은 머리카락
    손가락빗으로 긁어내리며
    달구똥 눈물 뚝뚝 떨구고 있다

    까맣게 타버린 살갗위로
    땅을 거스르고
    하늘을 거슬러
    훌쩍 커버린 어린고향
    그 촌뜨기
    그 언덕배기
    그 돌담길은
    어디 갔을까
    어디 있을까

    마음 밭을 뒹구는
    파란고향 
    그리워 그리워서
    하늘만 바라본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8-08-20 09:06 송고
    어린고향 / 김용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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