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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조합장 이광하)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은행사업’이 지역 농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순천농협은 지역의 농가부채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함을 인식, 농가의 농기계 보유 부담을 줄이는 한편 고령농가의 일손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농기계를 구입, 일정한 요건을 갖춘 농작업대행자를 ‘책임운영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책임운영자는 농기계를 장기임대한 후 보관, 관리하면서 농작업을 대행케 하는 제도로, 농기계를 빌려만 주는 단순임대 사업과는 다른 개념의 농기계은행(농작업대행+임대) 사업이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트랙터와 콤바인, 승용이양기 등 신규 농기계를 도입하면서 작업면적이 해마다 두배 가까이 늘고 있어 농기계 과다(30%) 보유로 인한 농가부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순천농협 관계자는 “순천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에 대한 조합원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조합원들의 호응이 사업에 큰 힘이 됐다”며 “소규모(4.5ha미만) 농가에서는 농기계 소유보다 농작업대행(임대)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영농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수확기 이후 다양한 농작업 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내실있는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행복이 넘치는 복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순천농협 면단위 각지점 경제사업장에서 연중 접수하고 있다.
사진설명: 순천시 해룡지역에서 농기계은행사업의 일환인 이양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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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15: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