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위치해 있는 해룡 성 고택에 갔다. 한옥으로 멋있게 지어진 집이었다. 1776년 조선시대 정조 대왕 즉위년에 7대 조부이신 청계(聽溪)문효광님께서 지은 집이라고 주인아저씨께서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지금은 순천만 해룡성 고택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순천만 고택은 후백제의 발상지이고, 견훤의 초기 군사가 주둔한 해자성이었다.

  그 당시 청계 문효광은 염전과 갯벌 개척으로 부를 이루고 살았다. 고객들의 쉼터로 사랑방을 운영하시면서 식사를 제공해온 인심 좋은 집안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주인아저씨의 증조할아버지께서 차를 생각하며 지으신 시가 한옥의 기둥 마다 새겨져 있는 것이다.

  ‘흰 옷을 입은 의병장군 차에 대한 시를 쓰다. 아름답다. 명천차여 꽃은 희고, 잎은 푸르구나. 기쁘다. 정신이 맑고 아름답다. 차의 품격이 귀하고 아름답다. 명월을 대신해 친구에게 차를 부친다. 어찌 차의 맛과 향을 숨기고 있으리오.’

  그뿐만이 아니라 이곳은 외국인의 발걸음도 잦은 곳이다. 자신이 직접 여러 가지 차를 끓여먹을 수가 있어서 일거양득(一擧兩得,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봄)의 효과를 경험할 수가 있어서이다.

(한국어세계화운동본부, 참살이 뉴스 꿈나무 기자 주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