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 박물관은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체험중심 답사 프로그램 ‘라온 역사 문화 탐방’을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의 후원으로 오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남 동부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실시하는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남 동부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6개 구역과 주제로 나누어 운영된다.

  각 주제 관련 최고 전문가를 주강사로 초빙하여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토요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하고, 학생 10여명 당 1명의 보조강사를 배치하여 참가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안전한 답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는 27일 첫 답사는 화순에서 전남의 선사시대와 당시 생활상을 엿보는 ‘선사시대와 고인돌’이다. 두 번째, ‘전남의 산성문화’(5월 18일)에서는 광양 마로산성 답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산성에 대해 알아본다. 세 번째, ‘전남에 핀 불교의 꽃’(6월 16일)은 승보사찰인 송광사 답사를 통해 전남의 불교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네 번째, ‘충무공과 호국정신’(9월 14일)은 여수의 충무공관련 사적지들을 답사해보고 그 호국정신을 추모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0월 19일)는 순천 낙안읍성 답사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알아본다. 여섯 번째, ‘매천 황현을 만나다’(11월 16일)는 조선말기의 우국지사였던 매천 황현선생 관련지를 답사하면서 조선말기의 상황을 엿보고자 한다.

  강성호 국립순천대 박물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들에게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참여자들이 더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신 전라남도교육청 방과후학교지원단장도 “토요방과후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양적인 증가만이 아닌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관들과 연계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