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자중학교(교장 임원재)는 존중.나눔.배려.협력의 공동체 프로그램 일환으로 5월29일(수) 오전 순천여중 강당에서 중증 장애아동과 지도교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이해와 나눔을 체험하는 콘서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1회 세상을 밝히는 천사들의 희망 Concert”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교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회에서 꾸렸던 특별한 졸업식과 함께 ‘세빛이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소식을 접한 한 학부모의 요청 서신이 발단이 되어, 2013. 학생문화선도학교 공동체훈련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학생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초청된 ‘순천우석어린이집’은 공립 특수교육기관으로 주로 뇌병변 등 중증장애아동들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이 곳의 아동들은 몸은 불편하나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천여중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을 통해 닦은 재능을 ‘세상을 밝히는 천사들에게 기부’ 하면서 나눔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사회를 맡은 최은빈 학생회장은 “이번 장애이해와 나눔 체험을 통해 그동안 조그만 일에도 짜증을 냈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제 건강한 몸과 마음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종일 누워서 청각에 의존하는 장애아동에게 들려준 아름다운 연주는 세상의 어떤 선물보다 소중한 희망을 선물한 것이라며 순천여중 오케스트라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장애아동들도 편견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한숨지었다.

순천교육지원청 신경수교육장은 격려사에서 “학생회중심 학교문화선도학교로 알려진 순천여중에서 학생오케스트라 등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장애아동들에게 선사함으로서 스스로 무대경험을 늘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본을 익혀가는 공동체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고 치하하며 더불어 살아 갈 줄 아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