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순천 고인돌 공원소개

    순천 고인돌 공원은 18,000평 규모로 전남 순천시 송광면 우산리 476번지에 위치해 있다. 1991년 완공되었고, 주암댐 건설 당시 수몰 지역에 있던 선사유적들을 옮겨 복원해 놓았다. 모형고인돌 5기가 있고, 선돌 2기, 움집 6동이 있다. 유물전시관, 묘제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야외전시장으로는 체험학습장, 자연학습장 등이 갖춰져 있다.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순천 월산리 반월 고인돌은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반월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1986년 한양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총10기가 조사되었으면 8기를 옮겨놓았다. 무덤방 형식은 돌덤널형이며, 4호 주변에서 모자곡옥 1점이 출토되었다. 이 고인돌은 일본고분시대의 전형적인 유물로 우리나라에서 발굴 조사된 것 중 출토위치가 확실한 최초의 유물이다.

     순천 우산리 곡천고인돌은 송광면 우산리 곡천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1986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총14기의 고인돌중 6기를 옮겨놓았다. 고인돌의 형식은 받침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무덤방은 모두 돌널덧형이다. 껴묻거리로는 돌칼 등의 석기류와 민무늬토끼가 있다.

     순천 신평리 금평고인돌은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금평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1986년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총11기가 조사되었으며 이중 6기를 옮겨 놓았다. 고인돌의 형식은 받침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무덤방은 대부분 냇돌과 자연석을 이용하여, 만든 돌덧널형이 가장 많고 돌돌림형, 구덩형 등도 있다. 껴묻거리로는 돌화살촉, 삼각형 돌칼등이 있고, 주변에서 구석기 유물도 수습되었다.

     보성 죽산리 하죽 다군 고인돌은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하죽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1987년 전남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총 40기의 고인돌 중 31기가 조사되었고, 이중 21기를 옮겨 놓았다. 이곳의 고인돌은 받침이 있는 것과 없는 곳으로 나뉘며, 무덤방은 돌덧널형이 가장 많고 구덩형, 돌림형이 있다. 껴묻거리로는 석기류와 토기류가 있다.

     이 외에도 황해도 로암리 고인돌과 네덜란드 갤러리 무덤과 프랑스 파리의 거석무덤, 영국해변의 고인돌, 아프리카 하라 고인돌 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유물전시관, 도자기체험관, 구석기 시대의 집과 체험학습장 등이 있어 순천고인돌 공원에서 문화체험을 하면 유익한 점이 많다.

     순천고인돌 관람시간은 하기(夏期)와 동기(冬期)로 나누어져 있다. 하기의 관람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지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동기는 11월부터 2월까지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순천고인돌 공원의 교통편은 광주에서 고흥과 녹동방면을 거쳐 고인돌공원, 광주에서 순천시외버스 정류장, 광주에서 화순을 거쳐, 순천 고인돌 공원, 순천시내에서 출발하여 고인돌공원까지 가는 63번 버스 등이 있다.

6. 그림과 함께 보는 고인돌 공원 탐방 후기

    순천고인돌 공원을 들어서니 거대한 고인돌 모형이 앞을 가로막는다. 황해도 안암리 노암리 1호 고인돌이다. 길이 770미터, 너비 600미터, 두께 64미터, 무게가 무려 41, 5톤이나 된 덮개를 올려놓은 북방식 고인돌의 호방함과 거대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고인돌을 접하니 몸 안에서 잠자고 있던 남자의 혈기가 불쑥 솟아난다. 고인돌 공원에는 알 수 없는 기운이 감돌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고인돌 공원을 탐방하고 현재의 장례문화인 납골당과 공원묘지, 무덤 등을 탐방하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기유발의 계기가 되었다. (정안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