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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시청 대회의실에서 순천in(人) 공감축제, 시민정책토론회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시민들의 정책토론회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참여 단체는 순천경실련을 비롯한 YWCA, KYC,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환경운동연합 등의 5개 단체와 시민, 농민, 학생, 상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순천in(人)공감축제 첫날에는 ‘순천형 로컬푸드’라는 주제로 완주군 로컬푸드 현황과 순천시 로컬푸드 정책방향 그리고 로컬푸드이 발전‧협력방안에 대한 발제 후 참가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향후 만들어질 로컬푸드 이름과 도농상생 로컬푸드 발전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은 특히 천리길 대장정 참가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둘째 날은 ‘우리가 사는 순천시 을 바꾸자’라는 대주제로 ‘순천경험 그리기’, ‘순천미래 그리기’, ‘내가 시장이라면’, ‘공감온도 재보기’ 등의 소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시민단체 활동 판넬 전시, 주민자치 및 마을 만들기 사례 소개 등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시 행정에 대해 대표적으로 견제와 채찍을 가했던 시민단체들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여 시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받아들여 긍정적인 자리가 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장채열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했던 로컬푸드 천리길 대장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보고 형식으로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참석한 시민과 농민회원들은 지역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로컬푸드 사업의 발전방향과 농촌의 현실적 문제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순천in(人)공감 토론은 행복한 순천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한 테이블에 10여 명씩 아버지부터 딸까지 모여 가족회의 하는 듯 퍼실리테이터들의 조언아래 진행됐고, ‘월드카페’형식의 토론회로 새로운 토론문화를 만들었다.

시는 열린 시민 참여 공간을 보장함으로써 ‘순천시와 시민의 소통’, ‘NGO와 순천시의 소통’, ‘시민과 시민단체의 소통’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토론 결과를 정리, 정책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하여 순천시에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시민들의 의견이 시 정책에 반영되는 새로운 소통의 길이 열렸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진정한 만사소통의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