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일

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로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풍성히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기로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도 생겼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듯 추석명절기간 전후 각종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화재 및 구조, 구급이 발생했을 경우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소방차 출동 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소방출동로를 생명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재현장의 경우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화세를 제어하기 힘든 최성기 상태로 접어드는 시간이 되며 구조, 구급 현장의 경우 심정지 환자 등은 5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급박한 시간을 의미한다.

이 5분은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따라서 소방관서는 위급한 현장에 5분 이내 도착을 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주택 밀집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 및 불법주정차 단속,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훈련 등에도 불구하고 소방대가 신속히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위하여 출동하면 어김없이 교통 체증과 무분별하게 주차해 놓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막혀버려 순간 현장도착은 지연되고 그 만큼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혼잡도로에서 소방차 출동시 주행 중인 차량은 잠시 서행, 정차하여 소방차가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마음가짐과 이면도로 주ㆍ정차시 자신의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통행에 지장은 주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고 주차하는 센스를 발휘하여 충분히 소방통로를 확보해 줌으로서 사고로 인해 일각이 여삼추 심정으로 소방차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