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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초겨울 추위 속에서 어른공경을 위한 훈훈한 사랑이 펼쳐졌다.

(사)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순천지회(회장 이원일)는 지난 22일(금) 꿩, 떡국 등을 준비해 순천시 상사면 관내 24개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는 훈훈한 행사를 가졌다.

이번 잔치는 고흥군, 하동군 등 인근 수렵장에서 수렵포획승인서를 구입, 발급 받아 포획한 꿩 100여 마리와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을 보탠 떡국 360㎏, 흑돼지고기 등을 임종필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야생동물피해방지단' 등이 참여하는 수렵엽사가 다수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상사면 경로당에 다닌다는 박모씨(72세 남)는 “늙어지면 외롭고 쓸쓸해지는데 오늘처럼 꿩과 흑돼지고기 떡국 등을 가지고 경로당을 방문해준 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주방문해주기를 바랬다.

이원일 회장은 "추운 날씨와 바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면장님과 직원들, 회원분들이 적극 참여해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를 드리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사)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순천지회는 자연생태 보전과 동물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순천시에서는 순천경찰서의 협조로 매년 '야생동물피해방지단' 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등이 멧돼지, 고라니 등으로부터 농작물의 피해를 신고할 경우 피해방지단 참여 엽사가 출동, 해당동물을 포획 또는 퇴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