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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상 수상한 순천사람, 황금영 회장! / 김용수
2023-09-03 오후 12:17:0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낙안들 향기가 물씬 풍긴다들국화꽃망울이 고개를 내밀고 코스모스가 활짝 웃는 고동산자락에는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33회 일가상을 수상한 순천사람황금영 회장의 축하메시지가 곳곳에서 날아들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알게 모르게 펼쳐왔었던 봉사활동의 결실보다도 그의 삶의 철학이 실현됐지 않았는가 싶다평소 그는 덕을 중요시 했다덕을 쌓는 일이라면 이유 불문하고 앞장서 왔다특히 가정과 일가에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덕을 베푸는 일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공덕은 수시로 밝혀졌지만 밝혀지지 않는 사덕은 부지기다.

     

    그의 삶은 오로지 축산과 임업 등 농업인으로써 일평생을 살아왔다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순천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전역한 후, 6마리의 돼지로 양돈업을 시작해, 50년간 양돈장을 운영했었다현재는 13000마리의 대규모의 순천 종돈장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1990년부터 18년간 순천광양축협조합장으로 지휘봉을 잡은 경영혁신의 주인공이다강력한 경영혁신을 통해 순천광양축협을 크게 성장시켰으며 거듭 전국우량조합으로 우뚝 세워놓았었다.또 재임당시 순천축협과 광양축협을 통합해 합병농협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로 각종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한 성과도 있다조합발전은 물론 축산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게다가 그는 조합장시절 자신의 판공비를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고 자비를 사용한 청렴조합장으로써 조합원들의 신임이 컸었다.이뿐 아니다축산업에 임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복합경영 모델을 실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산림자원 육성을 2008년부터 시작해 14년간 자력으로 112의 산림에 임도 3를 개설했다조림사업 89.3숲 가꾸기 사업 367 등 산림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였는지지난 2011년 우수독림가로 선정됐으며, 2022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어쩌면 그의 업적은 농업발전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도에도 큰 영향을 주었지 않았는가 싶다. 왜냐하면 숲 문화 활동단체를 헌신적으로 운영하면서숲속의 전남 만들기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공헌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산림 경영인들과 공감소통하며 산림경영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지역사회 지도자로써도 맡은바 소임을 명확하게 했다. 특히 임업과 축산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었다.그의 젊은 시절 일화를 들춰볼까 한다눈보라가 몰아치는 어느 겨울날이었다그는 퇴근길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모습을 떠올렸다돼지엄마를 자칭한 아내가 돼지 밥을 주고 남편을 기다리는 상상력이었다당시 그의 아내는돼지엄마라는 수필집을 펴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수자 수필가였다.

     

    순간아내가 좋아한 붕어빵이 생각났다붕어빵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서민들의 삶도 동시에 떠올렸다퇴근길인 도심을 배회하면서 붕어빵 굽는 장소를 찾는데도 한참을 헤맸다손등을 호호 불어가면서 붕어빵을 굽는 서민의 모습은 또 다른 생각을 갖게 했다. 늘 갖는 느낌이지만 나눔과 배려라는 철학적인 단어였다.

     

    붕어빵을 사든 그는 붕어빵이 식기 전에 아내 곁으로 갔다. “당신이 좋아하는 붕어빵을 사왔으니 식기 전에 하나 들어보소.” “오 머내가 좋아하는 붕어빵을 사 왔어요당신의 사랑으로 잘 먹겠습니다.” 부부의 온화한 사랑이 묻어나오는 일화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하찮은 이야기 거리가 아니다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이웃사랑의 나눔과 배려가 담겨있고 부부의 따스한 애정이 서려있다.

     

    아무튼 순천시민들은 일가상을 수상한 황금영 화장을 축하하고 있다순천시민들의 환영의 메시지가 시상식자리까지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수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죽호멍석정연거화는 순천에서의 회포를 기약해 본다.

     

    산골 소년 소녀는

    정성껏 접어 만든

    하얀 종이배를 실개천에 띄워두고

     

    흐르는 물길 따라

    흐르는 시간 따라

    동심을 실어 나르고 있다

     

    낮 동네

    햇둥이를 그리워하는지

    밤 동네

    달둥이를 그리워하는지

     

    사공 없는 하얀 종이배

    흘러 흘러만 간다

     

    목적지도 없고

    갈 곳도 모르는

    하얀 종이배 행선지

     

    아는 이 있을까

    묻는 이 있을까

    (필자의하얀 종이배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3-09-02 10:48 송고 2023-09-03 12:17 편집
    일가상 수상한 순천사람, 황금영 회장!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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