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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문화 체험장 공개 / 오양심 시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부쳐-한국어세계화운동본부 CEO

2013-04-22 오전 6:54:26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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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순천만국제박람회장이 새 모시저고리와 옥색치마를 입고,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보드라운 속살을 드러냈다. 2013년 4월 17일 개막식을 3일 앞둔 오늘 마침내 박람회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184일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구의 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은 백11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크기로 광활하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삼삼오오 만나는 자리마다 3-4년의 시간만 주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오직 열정과 소통이라는 시민정신으로 막상 박람회장을 조성해 놓긴 했으나, 성급하게 손님들을 초대해놓고, 꽃과 나무를 무성하게 키우지 못한 죄스러움으로 모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국제정원박람회답게 그 정취를 더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순천시의 박람회장은 그런대로 기대해도 좋다.

      박람회장에는 산좋고 물 맑은 삼산과 이수라는 순천지역의 특징을 상징해 놓은 호수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시야가 시원해서 좋다. 세계 유명 정원 11개 등 모두 23개 나라의 정원 83개도 만들어 놓았다. 갯지렁이 다니는 길과 생태 숲이 있다. 어린이 14만 명이 참가해서 만든 꿈의 다리는 건너기만 하면 지상낙원이 있을 것 같이 과히 환상적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2013, 순천국제박람회장은 물론 순천만을 관람할 수가 있다. 순천만은 순천시의 해안하구에 명승 제 41호로 지정되어 있는 연안습지이다. 갈대숲에 파묻히다시피 한 대대동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갈대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해룡면 와온 마을은 낙조의 일품을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흑두루미, 먹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20여종의 희귀한 조류의 월동지와 서식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둘째는 송광사이다. 순천의 송광사는 사적 제 506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대찰이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계산 서쪽에 위치해 있는 송광사는 1197년에 건설되어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국사전, 대반열반경소, 경질, 경패, 김동요령,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삼현원찬과문,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 묘법연화경찬술, 금강반야경소개현초, 하사당, 약사전, 고려문서로는 노비첩, 수선사형지기 등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능견난사, 추사, 김정희의 서첩, 영조대왕의 어필, 흥선대원군의 난초 족자 등 입으로는 주워 담을 수 없이 많은 사찰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선암사이다. 선암사는 조계산의 동쪽 기슭에 있는 사적 507호로 지정된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의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의 대웅전 등 중요문화재가 수두룩하다. 특히 사찰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폭포가 쏟아져 내려 환호성을 지를만하다. 불가의 땅이 시작됨을 알리듯 계곡을 가로지르는 승선교, 계곡의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아치형의 강선루, 그 아래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법고, 대웅전 앞 삼층석탑, 원통전, 웅진전, 각황전 등의 자태는 웅장하다 못해 경건하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도 있다. 사적 제 302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고유의 민속경관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한시대에는 마한 땅, 백제 때에는 파지성, 고려 때에는 낙안군 고을터가 된 곳이다. 지금은 조선시대의 성곽과 동헌, 객사, 임경업장군비, 장터, 초가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다. 낙안읍성 안에는 108세대가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모습 그대로 생활하고 있어서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초가집,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과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 등이 정겹다. 짚물공예, 길쌈시연, 천연염색, 한지공예, 농악놀이, 농기구, 목공예, 도자기 등의 전통문화체험 공간도 갖추어져 있다.

      이 외에도 하늘이 내린 도시 순천(順天)에는 윗장, 아랫장 등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다. 순천박람회의 문화 체험장은 비로소 공개가 되었고, 순천시의 올해 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지구촌 시대를 여는 것이다. 순천시의 올해 목적은 ‘생태와 문화’의 <21세기 시대정신 실천>이다. 행복도시 순천에서부터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문화의 불씨는 거세게 번질 것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4-20 08:14 송고 2013-04-22 06:54 편집
    행복도시, 문화 체험장 공개 / 오양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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