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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오양심/건국대학교 통합논술 주임교수 
2011-06-10 오후 6:27:1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오양심교수

     

     

      우리나라에는 국어교육이 부족합니다.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의 인성교육은 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모든 교육은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진 명문학교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2012년 수학능력시험도 여지가 없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모국어 살리기에 앞장섰습니다. 일제 잔재인 사지선다형, 오지선다형으로 일관되어온 공교육을 청산하기 위해, 초, 중, 고등학교에 인성교육, 서술형 논술교육으로 뿌리를 내릴 찰나였습니다. 그러다가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현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영어몰입교육으로 모국어 교육을 등한시했습니다. 제2의 IMF로 100만 명의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었지만 국제적 감각을 익히기 위한 명목으로 원어민을 수입하여 영어로 수업을 하는 일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모국어 살리기와 인성교육의 바통을 이어받지 못했습니다.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자신의 삶 전부를 바쳐 모국어 교육에 종사했던 사람들을 절망하게 했습니다.
      현 정부는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 후 학습을 추진했습니다. 공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킨다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각 학교에 ‘영어교육 리더학교’라는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했습니다. 국어과목이 제외된, 방학도 없는 불행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사교육의 1번지라고 하는 강남한가운데에서도 영어, 수학, 과학 외에 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각 대학에서는 거세게 불어 닥친 세계화, 국제화, 지식정보화 바람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정체불명의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여 인재를 선발해야 했습니다. 공교육에는 과목조차 없는,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린 논술시험으로 대학입시의 당락이 좌우되자 학부형들은 우왕좌왕하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답 맞추기 교육을 받아온 기성인들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로, 글로 표현하고 싶어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여 추우강남(追友江南-친구 따라 강남 감)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이 없는 남의 말에 아부하고 동조하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글로 남기고 싶지 않으십니까? 
      목표와 목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현실 속에서 창조적인 나의 사고와 동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간 스승님들은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갖고 싶은지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자신이 하고자하는 목적을 행동으로 실천 했습니다. 그 결과 불후의 명성을 얻었고, 전설 같은 삶의 발자취는 후세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공자는 중국고대의 사상가입니다. 사회질서와 신분질서가 문란한 시대에 태어난 그는 부모와 연장자를 받드는 인(仁)을 실천하기에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오직 인(仁)만 생각했습니다. 삼강오륜의 덕목과 사서삼경의 경전은 자신부터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이며 보급했습니다. 넓은 학식, 고상한 인격, 비범한 지혜를 가진 스승이라고 칭송하며 삼천 명의 제자들이 도통을 이어받은 까닭도 그 때문입니다.
      퇴계 이황은 조선중기의 사상가입니다. 그가 세상에 태어나보니 조선 왕조 5백 년 동안의 예절은 번거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황은 안동에 도산서당을 세워 후진양성에 힘썼습니다. 학문을 넓히고 관혼상제의 예절을 줄인다는 의미의 박약제(博約劑)라는 현판을 걸었습니다. 이황은 오직 교육으로 학문을 넓히고 관혼상제의 예법을 줄이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선조임금님은 도산서원을 세워 그의 사후를 빛내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 몇 위인지 알고 있습니까? 영어교육에 스트레스를 받아 무고한 학생들의 자살률이 많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까? 혹시 자살을 시도해본적은 있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왜,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의 인성교육이 부족하여 우리나라도, 우리들도, 우리아이들도 불행합니다. 
      국민 모두가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방과 후 영어교육은 잠시 접어둡시다. 조상님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신 문화유산 한글로, 모국어로, 우리나라의 방과 후 수업을 뿌리 내립시다. 영어가 아닌 모국어로 책을 읽게 하여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비교하게 합시다. 나와, 내 이웃과 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지구촌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지 토론하게 합시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모국어를 잘하는 것보다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한사코 기죽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줍시다. 그런 다음 외국어를 받아들입시다.
      지금 우리는 지구촌공동체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이미 세계는 일일 생활권이 되어 의사소통을 잘해야 합니다. 물론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한국어로 지구촌 문명을 퇴치합시다. 이 땅의 자손만대를 위해 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만듭시다. 남과 북이 함께 7천만 서명운동으로 팔다리를 걷어 부칩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0 18:24 송고 2011-06-10 18:27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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