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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화원의 오늘 / 김용수
2024-12-02 오전 9:09:5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순천문화원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바람이다. 회오리바람을 지나 미풍이 불어오는 길목에서 어제와 내일 그리고 오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었던 과거의 순천문화원! 지난 9대 원장 때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어쩌면 지도자의 덕목과 역량이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특히 이사들의 희생과 봉사는 당연지사로 사욕은 버려야 한다. 다시 말해 명예욕으로 이사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13일이었다. 순천문화원의 임시총회가 열렸다. 임원 선거 관리규정 개정안과 제10대 원장선거 선임 인준을 받기 위해서였다. 가입 회원 6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회원 398명 중 231명 참석, 108명 위임, 339명 출석, 85%의 참석률을 보여 성원이 됐었다.

     

    1안으로 임원 선거 관리규정 개정의 안건이었다. 현 규정은 임원 5, 회원 10년 이상의 경력자와 이사회 및 총회에서 만장일치가 된 자를 입후보로 올리는 안건이었다. 개정안은 임원 2, 회원 3년 이상의 경력자와 이사회 과반 출석과 2/3 찬성으로 된 자를 입후보로 올리는 변경안건이었다.

    2안으로 제10대 원장선거 선임 인준의 안건은 단독후보로 추대된 조옥현 원장에 대한 선임 인준이었다. 두 안건 모두 회원 전체가 동의해 원안대로 통과되었으며 차기 원장직은 조옥현 현 문화원장이 이어가게 됐다.

     

    재임에 당선된 조옥현 순천문화원장은 순천시민들의 문화공간인 문화원의 할 일이 너무도 많다자신을 비롯해 임원, 이사,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순천문화원의 할 일과 갈 길을 제시했다.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어려운 환경이 온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가치관이 혼란이 오고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포플리즘화 된다더라도, 이것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고 했다. 순천문화원은 순천시민과 회원들이 행복해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원, 회원이 한마음이 되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순천문화원이 되겠다고 했다. 항상 배려하고 양보하는 봉사자의 마음을 갖는 문화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늘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하고 청순한 마음과 자세를 지키겠다고 했다. 향토문화연구, 전남문화원과 전국문화원 행사를 순천문화원 주관으로 순천에서 갖겠다고 했다. 헌신적인 문화봉사로 가슴 뭉클한 감동의 역사가 새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임의 소감을 말했다.

     

    거센 풍파를 겪은 순천문화원호! 재임된 조 원장의 지도력으로 순항을 기대해 본다. 풍랑을 잠재우고 나면 잔잔한 수평선을 이루듯 미풍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따라서 순천문화원 항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조 원장의 교육철학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계에 몸담았을 때도 헌신과 봉사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이 컸었다. 문화라는 큰 틀에서 바라볼 때, 지역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다. 지역민들의 생활 양식과 삶을 반영하는 데 있어 괄목할 만한 문화인이 아닐까 싶다.

     

    사전에서 문화라는 낱말을 찾아보았다. 엄청 광범위했다.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 또는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도덕, 종교, 학문, 예술 및 각종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풀이해 놓았다. 그러나 필자는 문화를 한마디로 말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흔적이다고 말이다.

     

    그런 연유에서일까? 이웃 진주문화원에서 순천문화원을 위해 1,500명이 순천을 다녀갔다고 한다. 아마도 조 원장의 지도력에서 나온 배려와 봉사하는 마음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지난 임기 동안 조 원장의 업적을 살펴보면 역사문화발굴 공모사업으로 옥천조씨, 목천 장씨, 양천허씨, 경주정씨를 조사해 순천학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실시했다. 세시풍속 마을 지원 사업 공모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세시풍속을 되살렸다.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유두제, 용왕대제, 지신밟기, 당산고풀이, 제석굿, 풍물놀이, 선창고사, 민요, 창 등을 지역민들과 거차마을, 장산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세시풍속을 지속적으로 유지 시키고 있다.

     

    특히, 순천문화원의 주관으로 첫 회로 전국 유두제의 시작을 알리게 했다. 순천 출신으로 진주목사를 하다 전사한 충의공 장윤 장군의 제향 일을 했다. 순천, 낙안 3·1절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순천문화원의 공모사업으로 주관했다. 순천, 낙안 주민들의 연극공연과 추모, 무용 판소리 등으로 거리행진을 했다. 장애우 문화 활동과 장애인을 위한 수준에 맞는 문화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시군역사문화자원발굴 사업 아래 순천의 유림과 문학사, 순천의 정원문화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순천 시사 편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문화실버스토리 양성과정으로 어린 세대의 애향심을 고취 시키고 향토문화의 전도역할을 구현했다. 경력단절 여성 및 실버의 재취업 욕구를 증대했다. 다양한 컨텐츠 개발로 시민들이 참여해 지속성을 갖게 했다. 이외에도 순천문화와 관련된 일들을 실행하고 있다.

     

    뜻있는 시민들은 순천문화원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사진들의 언행이 중요하다빈 마음으로 시민을 배려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더욱이 그들은 문화원의 운영비에 대해 시비, 도비, 등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순천문화원의 오늘은 밝다. 재임된 조 원장과 임원진 그리고 이사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똘똘 문쳐서 문화의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 순천의 정신적 지주는 문화다. 김구 선생은 광복된 조국이 문화의 강국으로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염원했다. 높은 수준의 문화가 인류의 마음 바탕, 인의 (仁義), 자비, 그리고 사랑을 배양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경제력, 과학기술력, 군사력이 발달해도 문화가 없으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견지명이었다. 문화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도 불투명하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4-12-02 09:09 송고
    순천문화원의 오늘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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