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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을 쫒는 순천사람들 / 김용수
2022-08-15 오전 9:45:3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무슨 달이 저리도 크다요”
    “오늘이 보름이라서 큰가보네”
     
    부부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 새벽달은
    금전산기슭을 둥글둥글 사르르 굴러
    여명 쫒는 참살이 일터를 비추고 있다
     
    어둠을 가시며 새벽공기 만드는 새벽달
    풀잎을 스치며 아침이슬 맺히는 새벽달
    늦둥이 텃밭을 쓰다듬고 비치는 새벽달
    농어촌 일손을 숙련하고 달래는 새벽달
    때가되면 찾아와 새벽일터 밝히고 있다
     
    새벽달빛에 젖어오는 교통방송 대중음악
    내님이 따라 부르고 야옹이가 야옹야옹
    달 타령, 영암아리랑, 사랑, 토요일 밤
    그 옛날 그 시절 다시 올 수 없을는지
     
    오늘 새벽달은
    별나게 커다랗고
    별나게 둥그렇고
    별나게 빛이나서
    님의 얼굴 닮아가고 있다
    (필자의 “새벽달” 전문)
     
    새벽을 여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힘차다. 연륜이 겹쳐질수록 젊은 날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리워진다고 한다. 아마도 조금씩 젊음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허무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나이든 사람들의 쓸쓸함과 외로움은 홀로 감내하기가 힘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 일까? 참살이 일터의 새벽은 새벽달을 쫒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그들은 잠도 설치면서 그저 일터만을 찾고 있다.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는 농부에서부터 바다에서 물고기와 어물을 잡는 어부, 그리고 산업전선에서 일을 하는 산업전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일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농어촌의 바쁜 일손은 나이든 사람들의 몫이다. 이들은 가끔, 젊음을 잃은 서러움도 모자라서 뒤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가를 되 뇌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할 것인가. 야속한 운명처럼 따라붙은 농어촌의 일손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는가. 외국인의 일손이 아니면 우리의 산업동력은 물론 농어촌 일손까지도 멈춰 선다는 사실을 감지해야할 것이다.

    사실이다. 언제부터서인가 우리나라의 일손은 부족했었다. 농어촌을 떠나 도시로 떠난 일손으로 농어촌 일손은 태부족이었다. 이후 잠재적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산업전선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어쩌면 산업발전의 신호였는지도 모른다. 힘들고 역겨운 일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기계화 전산화의 발전으로 사람에 의한 산업동력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따라서 더럽고 추하고 힘겨운 일터에는 언제나 일손부족현상을 빚었다. 그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것은 노인과 외국인의 노동력이었다.

    지난해였다. 필자는 고흥에서 석류를 재배하고 있는 우림친구의 농장에서 일손을 거든 적이 있었다. 그 친구의 하는 말은 매우 심각했다. 농어촌 일손이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일손이 부족하면 석류농사도 지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산업화에 따른 농어촌 인구감소는 물론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감소까지 겹쳐 농촌일손이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흙과 더불어 뭔가를 하고 싶어도 일손부족으로 할 수 없는 노동현실이 야속하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일손까지 감소하고 있는 여건이 초래하고 있다. 이란 상황에서 우리의 산업전선과 농어촌의 일손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기계화 전산화를 제외한 나머지 일은 모두가 인력으로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삼복더위 속에서도 새벽달을 바라보며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극히 아름답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겠지만 달콤한 새벽잠을 깨고 일터로 향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삶이다. 특히나 순천사람들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있는 것인지, 2023국제정원박람회를 치루기 위한 것인지, 새벽달을 반기며 일터로 향하고 있다.

    그렇다. 진솔한 삶은 일과 더불어 사는 일상이다. 예부터 할 일없는 자는 고달프다고 했다.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되고 있다. 주어진 자신의 할일에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새벽달을 바라보며 일터를 향하는 순천사람들의 모습에서 내일을 바라본다. 밝고 맑아진다. 윤나고 빛이 난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의 리듬을 타고 있는 듯하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2-08-15 09:45 송고
    새벽달을 쫒는 순천사람들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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