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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또 치른다/ 김용수
2020-12-07 오전 10:34:1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전남 순천시가“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또 치르게 됐다. 시는 대자연을 무대로 정원도시를 조성했었던 지난 2013년도를 상기하면서 오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어쩌면 똑같은 국제행사를 두 번 치르는 최초의 도시로써, 그 위상은 물론 지구촌정원으로 발 돋음 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상기해 본다. 빈약한 예산과 공사기일에 쫒기면서도 국제행사를 치러 냈었던 기억이 새롭다. 특히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될 뻔했었던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당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며, 행사이후의 관리비문제로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시와 시민들은 해냈다. 누가 뭐래도 천혜적인 순천의 대자연을 활용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성공리에 마무리 됐었다.

    실지로 대대포구를 비롯해 순천만일부의 활용은 어려운 현실이었다. 개발과 훼손이라는 극과극의 대립된 의견들이 상충하면서 순천만일대의 개발은 난공불락이었다. 더욱이 환경단체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과 시의회와의 대립각은 심했었다.

    게다가 순천만의 난립된 불법건축물철거와 지역민들의 이해설득이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하지만 끈질긴 이해설득력으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국제행사를 끝내는 추진케 됐고 성공리에 마무리됐었다.

    그렇다. 시와 시민들은 지난날을 거울삼아 또 다른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난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회복되리라 믿는다. 도시전체가 정원 숲을 이루면서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생산한다면 어떠한 병원체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원도시를 가꿔야 하고 숲을 형성해야한다.

    정원과 숲이 사람에게 주는 이로움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숲은 음이온의 창고다. 양이온을 몰아낼 수 있는 역 이온으로써 사람에게는 건강의 이로움을 준다. 그 중에서도 '피톤치드'의 항균성은 과학적으로 판명되고 있다. 

    “피톤치드”는 희랍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1937년 러시아 레닌그라드 대학(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생화학자인 토킨(Boris P. Tokin)이 처음으로 제안했다.
    20세기 초까지 폐결핵을 치료하려면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삼림욕을 하면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물질을 이르는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들어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 등을 없애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이것은 일반적인 생각이며, 피톤치드의 구성물질이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글리코시드 등이 들어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정원이나 숲에서 삼림욕을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피톤치드를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그 효과는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에서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여러 상품들에 피톤치드의 효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를 들자면 방향제에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해 넣거나 음식물에 식물의 꽃이나 잎을 이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식물의 고유한 피톤치드 향기는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능도 지니고 있다.

    대자연의 섭리를 알고 있는 순천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지구촌이 병들어가고 있는 지금, 정원도시와 숲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깃 점으로 인류정원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이다.  

    지난 4일이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다목적 홀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담기구인 ‘재단법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게다가 허 시장은 오는 “2023정원박람회는 정원의 도심확대이며 시민주도의 박람회를 만들 것이다.”며, “정원이 시민의 일상이 되고, 나아가 순천이 정원 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그린뉴딜의 선도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기관·단체·학계·전문가·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취지문, 법인정관, 사업계획 등 5개 안건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무엇보다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3인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임, 도민의 관심사로 비쳐졌다. 이사회는 허석 순천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공동이사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재단법인의 사무를 집행하게 된다.

    고문에는 허경만 前전라남도지사, 최인기 前행자부장관, 허상만 前농림부장관, 송영수 前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을 선임했고, 부위원장에는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최일 동신대학교 총장, 황금영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을 선임했다.

    창립총회 이후, 2023정원박람회의 방향과 가치를 함축하는 엠블럼(EI)과 주제어(정원에 삽니다), 부주제어(나만의 정원)를 대외적으로 공식 선포했다. 시민참여로 채택된 주제어와 엠블럼은 앞으로 박람회 홍보 및 마케팅, 수익·휘장사업에 다양하게 활용케 될 것이다.

    아무튼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른 후, 10년 만에 또 다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의미는 깊다. 시와 시민들의 단합된 힘을 모아 순천의 이미지를 지구촌에 심어야 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12-07 10:33 송고 2020-12-07 10:34 편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또 치른다/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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