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순천시의회 새 배너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0.11.24 (화요일) 08:17
오피니언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순천문화예술의“마음-덕분 전시회”/ 김용수
2020-10-19 오후 9:45:14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컴퓨터시대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문화의 변화를 지켜본다. 코로나19로 지구촌의료계가 큰 변화를 일으키듯 컴퓨터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옛것이 사라져가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문명과 문화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였다.“마음-덕분에 전”이라는 순천 캘리그래피(Calligraphy)하연회를 둘러보았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고 있는 전시회는 순천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조촐하게 열렸었다. 그곳에는 하연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40여점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인지, 관람객은 드물었다.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까지 작품을 감상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관람객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찾는 일부시민과 예술인은 보기 드문 전시회를 보았다며‘집콕’을 벗어난 즐거움을 표출했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휴대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우리의 생활문화도 급변했다. 특히 아날로그의 감성시대를 지나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감성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2000년을 깃 점으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도 아날로그 감성은 살아 있으며, 정과정을 잇는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성 싶다.
     
    극도로 발달된 산업사회의 기계와 기술 등은 인간의 감정까지도 앗아가는 시점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말과 글을 기계로 이용한 디지털산업은 로봇인간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왔다고 한다. 로봇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은 컴퓨터로 글을 쓰는 시대다. 컴퓨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생활이다. 다시 말해 손으로 글을 쓴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편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전달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컴퓨터와 자동차운전은 필수이며, 생활기계를 다룰 수 있는 자격증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인간의 저변에는 情의 문화가 깔려있다. 눈물과 웃음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의 움직임이 있다. 아마도 情을 알고 情을 잇는 만물의 영장으로,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특유의 동물은 인간이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육필원고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인간의 감정을 담은 손으로 쓴 글과 글씨체가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역사성과 개인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육필원고야말로 인간의 깊은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손으로 쓴 글씨, 아니 그림문자인 캘리그라피를 논해볼까 한다. 달필이나 능필로도 불리우는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글씨체를 의미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다. 즉,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씨자체의 독특한 번짐, 비백(살며시 스쳐가는 효과) 등으로 감성과 뜻을 표현한다. 
     
    예부터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드러내는 것은 글씨였다고 한다. 그것은 내용과 느낌을 글씨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글이 정형화되지 않고, 글을 쓴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쩌면 身言書判이라는“書가 이를 방증하는지도 모른다.
     
    오늘의 캘리그라피는 단순 손 글씨를 넘어 드라마의 열쇠까지 디테일하게 담아야 하는 고차원적이다. 장르, 캐릭터, 스토리 등의 정보를 알리는 간접 도우미인 셈이다. 드라마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하며, 드라마의 시작과 끝에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캘리그래피 강국은 한국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한 예로 이규성은 이황(李滉, 1502~1571)의 "글씨의 법은 마음의 법을 따라 나오는 것이니, 글씨를 쓸 때 유명한 글씨만을 따를 필요는 없다"며 “중국의 유명한 글씨체만을 따라 쓰는 것을 경계한 이후 다양한 서체가 등장했다고 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캘리그라피는 조선시대 중기이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고 한다.
     
    이번“마음-덕분에 전”은 코로나19의 우울 감을 퇴치하고 나눔의 여유를 갖자는 목적으로 작품을 만들었기에 더욱 뜻이 깊다.
     
    탁혜진 회장과 22명의 회원들은“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전시회를‘마음 - 덕분에 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하연 지도 작가는“선과 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듯 글씨를 쓰는 비법을 지도한다.”며“한글위주의 단어를 사용하고 느낌이 올 수 있도록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는 작품지도를 한다.”고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하연회가 글씨를 통한 감성의 소통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단체로 발전하길 소망하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했다.
     
    아무튼 코로나19로 진통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캘리그라피 전을 선보인 하연회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필자도 시간이 나면 율필 원고도 쓸 겸 켈리그라피를 배워볼까 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10-19 21:45 송고
    순천문화예술의“마음-덕분 전시회”/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672-3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 김영문 /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