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편집국장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이 뜨고 있다. 천년세월을 그대로 보듬고 있는 선암사는 문화유산으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순천갯벌은 자연유산으로, 세계인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게다가 송광사와 낙안읍성은 지역유산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어쩌면 세계유산과 지역유산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순천은 행복한 도시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도시민들의 행복지수는 편안함이 스며있고 유산문화가 많이 있는 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유산이 많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지역에서 살아왔었던 옛사람들의 발자취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연유에서 일까? 김준선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장은“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의 홍보와 함께 순천의 세계유산과 지역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스탬프 투어행사를 개최한다고 했다.
또 그는“세계유산 가치 확산 및 향유를 위해 선암사, 순천갯벌, 오천그린광장을 무대로 10월 한 달간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그는“이 행사를 빛내기 위해 세계유산축제홍보에 관심 있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며 “순천시 관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으므로 대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지원 희망자는 순천 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scwhf.com)에서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오는 8월부터 축전의 폐막까지 3개월간 각종 행사 및 프로그램 홍보, 미션수행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게다가 서포터즈에게는 세계유산 교육기회, 유니폼제공, 월별활동비가 지급된다. 특히 우수 활동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역 이미지를 승화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할 순천시의 세계유산축전은 민, 관을 떠나 모든 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천시의 행사로 큰 발자취로 남을 것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상기해 볼까 싶다. 선암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순천갯벌은 한국의 갯벌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었다.
오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2개월간 진행되는 국가유산 스탬프 투어장소는 선암사와 순천만습지 그리고 송광사와 낙안읍성 4개소다.
행사 진행과정은 유산을 둘러보고 각 장소별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그리고 스탬프에 새긴 각 유산의 그림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투어 완료자에게는 순천역 관광안내소와 세계유산축전의 거점 공간인 오천그린광장홍보센터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이번 스탬프 투어를 통해 순천이 보유한 세계유산만의 특별함과 더불어 지역의 매력을 만끽하고, 오는 10월 한 달간 개최되는 ‘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에도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 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의 요소가 서로 합쳐진 혼합유산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2020년 현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은 총 1121개로, 문화유산 869개, 자연유산 213개, 복합유산 39개이다.
세계유산협약 가입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문화의 우월성을 외국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문화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 이유일까? 각 국가마다 많은 수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현재 한국은 강진도요지, 설악산천연보호지역,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염전, 서남해안 갯벌, 대곡전암각화군, 중부내륙산성군, 외암마을, 낙안읍성, 우포늪, 한양도성,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가야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올려놓았다.
이처럼 순천은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잠정목록으로 올라간 낙안읍성 등이 있다. 아마도 순천시민들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세계유산으로 세계인들의 관광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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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08:05 송고
2024-07-15 08:05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