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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씨
순천만 습지센터 매표원으로 근무한 이진숙씨(53세, 여)가 습득한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줘 귀감이 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순천만자연생태관 남자화장실 입구에서 카드를 비롯해 각종 증명서와 현금 30만 원 가량이 들어있는 남성용 지갑을 습득해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지갑주인 서모씨는 연휴를 맞아 순천만 습지를 방문해 관람하던 중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습득 전화를 받은 서모씨는 “요즘처럼 이기심이 팽배한 사회풍토에서도 시들지 않는 양심가가 있다.”며 “사례금까지 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사례금은 적극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진숙씨는 순천만습지를 찾는 관람객들을 내 가족처럼 반기며 항시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또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일하는 직원으로 동료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기정 순천시 순천만 보전과장은 “丙申年 새해를 맞아 우리 순천시 산하에 근무하는 직원의 미담이 전국에 알려져 순천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훈훈한 미담사례가 전해져 가슴이 따스하다.”며 “이 미담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이기심을 버리는 밝은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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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11:05 송고
2016-01-06 12:42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