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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삶 / 김용수 시인
2018-01-18 오후 9:16:0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갯바위 등 뒤로 바다를 쪼아대고
    두 날개 펼치며 하늘을 솟아오른
    갈매기 뼛속은 빈 공간이다


    알에서 깨어날 때부터
    하늘을 날려고
    바다에 뜨려고
    얼마나 연마했을까


    둥지를 떠나는 날
    가벼운 몸통 만드는 것을
    힘찬 날개 짓하는 것을
    재빠른 발놀림 하는 것을
    아니다
    뼛속비우는 수련법을
    갈매기 삶으로 익혔다


    금은보석 사치품도
    비단옷가지도 거추장스러운 듯
    온갖 껍데기는 벗어버리고
    뼛속까지 비워진 진공으로
    높이 날아 멀리 바라보는
    눈동자를 끔벅이고 있다


    * 시작노트

    2018년 1월 17일, 희락가족나들이 길에서 (나로도 포스코 패밀리 수련원)

    나로도항 바다수면을 떠나니다가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의 자태를 그려본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8-01-18 21: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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