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도화면에서는 지난 30일 도화중학교 교정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숙 장학회」 창립 기념과 故 김정숙 선생 추모 ‘무명교사예찬비’ 이설 제막식이 열렸다.
「김정숙 장학회」는 故 김정숙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부친 김영식(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거주)씨가 사재를 털어 장학금 2천만원을 조성・기탁하게 된 것으로, 1985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63명의 학생에게 1천만원(매년 2명씩 40만원)의 장학금을 개인 자격으로 지원해오다, 故 김정숙 선생의 거룩한 정신과 장학금의 위상을 높이고 지원의 폭을 확대하고자 창립하게 되었다.
본 「김정숙 장학회」는 위원 5명을 두되, 김정숙 장학회 설립자 가족 1인과 고흥도화중학교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하고,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여 선출하게 되며, 고흥도화중학교 우수 입학・재학・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故 김정숙 선생은 1960년 9월 15일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에서 출생, 舊흥양초와 도화중, 도화고등학교를 거쳐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인 흥양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셨으며, 남다른 열정으로 박봉을 쪼개 후배들에게 격려금을 주는 등 장학금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1984년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셨지만, 그 당시 故 김정숙 선생의 순결한 삶을 애석하게 여긴 동문들이 뜻을 모아 舊흥양초등학교(폐교)에 ‘무명교사예찬비’를 세워 지금까지 그 뜻을 기려오다, 모교(도화중 19회)인 도화중학교에 이설하게 된 것이며, 현재 고흥군에서 추진 중인 「참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에도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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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08: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