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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은 시민의 꽃이다 / 김용수
2015-09-03 오후 2:51:4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순천만국가정원 1호 지정에 부쳐)


    성큼 다가선 가을 녘에
    무더기 꽃이 피었습니다
    시민의 꽃이 피었습니다


    순천만정원에
    피톤치드가 웅성이고 있읍니다
    힐링바람이 불어오고 있읍니다


    순천만에서 부는 샛바람은
    새벽이슬 머금은 나뭇잎 키우고
    아침햇살 구르는 꽃망울 틔우며
    해맑은 공기와 물을
    짙푸른 숲과 나무를
    밤낮으로 거르고 닦아
    시민의 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저녁 북새 피었습니다


    거리마다 코스모스 미소가 넘실넘실
    길목마다 애기동국 향기가 스멀스멀
    하늘땅을 오르내리며
    순진한 꽃으로
    천향의 꽃으로
    만복의 꽃으로
    정겨운 꽃으로
    원만한 꽃으로


    이천 십 오년 구월 초닷새 날
    순천 하늘아래
    대한민국 국가정원 첫째 꽃
    무더기 꽃
    시민의 꽃 피었습니다

    (필자의 시민의 꽃 전문 2015, 9, 3)
     
    시민의 꽃이 피었다. 순천시민을 비롯해 온 국민의 환호소리가 들린다. 아니 지구촌 방방곡곡 힐링(참살이)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천 십 오년 구월 초닷새 날, 순천 하늘아래 대한민국 국가정원 첫째 꽃이 피는 선포식을 갖는다.

    무엇보다도 순천시민들의 열망 속에 피어난 순천만정원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국가정원이기에 더욱 사랑스럽고 의미가 깊다.


    21세기는 녹색산업동력의 발판이 되고, 우리들의 건강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실익을 주는 참살이문화로 변화된다. 그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도심정원을 조성했다는 것은 우리네 삶의 질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문화생활을 한 차원을 끌어 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국가정원1호가 지정된 순천시가 지상낙원이다. 친환경적요소와 친환경산물만을 찾는 사회풍토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은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까? 녹색재킷을 즐겨 입은 조충훈 시장은 지난‘순천만국제박람회’성공비결과 함께 자신의 소신과 정치철학 등을 피력했다.


    먼저 조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시발점은 순천만이라고 했다. 해안 하구에 형성된 연안습지인 천혜의 장소를 최대한 활용해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또 그 결과물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르게 했으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즉, 이곳은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41호 등으로 지정돼 그 반사이득을 수수께끼처럼 풀었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자. “순천만국가정원”이 되기까지는 조충훈 현시장을 비롯해 수많은 공직자들의 노고가 뒤따랐었다. 물론 똘똘 뭉쳐진 시민들의 힘이 버팀목이었다. 그 힘을 바탕으로 행정력을 발휘하고 위정자들로 하여금 그 꽃을 피우게끔 했다.


    실제로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방안을 놓고도 고심과 고심을 거듭했다. 그 고심은 순천만정원을 영구개장하고 국가정원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했다. 이후 2014년 2월‘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발의되고, 2014년 12월 29일 순천만정원을 모태로 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인 근거를 갖게 됐었다.


    그 효과는 크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순천만정원의 이름은‘순천만국가정원, 으로 바뀌어졌고, 정원을 가꾸고 보존하는 비용 또한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게다가 도시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이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교과서에 등장해 수학여행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타 박람회장과 달리 날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모여드는 관광장소로 우뚝 설 것이다. 그 까닭은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조성되고 그 숲에서 뿜어대는 피톤치드와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들의 군락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그렇다. 5일 오후 5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국가정원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선포식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원, 장관, 산림청장 등이 참석해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대표정원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고 조충훈 순천시장은 산림청장에게서 국가정원 지정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온 국민의 뜨거운 축하메시지와 큰 박수를 함께 보낸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09-03 07:29 송고 2015-09-03 14:51 편집
    순천만국가정원은 시민의 꽃이다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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