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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 송 준 용
2015-07-27 오전 7:50:3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민구 최샌이 리무진 타고 갔다면서
    누가 그라든가?
    발인식 날 봤다는 디
    그날 상조회사 직원들이 총출동해서
    거한 발인식 한번 했던 갑데
    민구 최샌이 장례식장에서 리무진을 타고
    장지로 떠나는 디
    검은 상복입은 상조회사 직원들이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드라누만
    아들 하나 잘 둔 탓에
    민구 최샌 출세 한번 했제
    죽은 담에 출세하면 뭣한당가?
    그래도 안탄 놈보다야 낫제
    택시는커녕 돈 아깝다고 버스도 안타던 양반인디
    미국 대통령이나 탄 차를 탔으니
    그날 민구 최샌이 장지로 떠나고
    1년이 지났다
    2년이 지났다
    3년이 지났다
    민구 최샌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소문은 거기까지였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07-27 07:50 송고
    소문 / 송 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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