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편집국장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꾼다는 것, 매우 중요한 생활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까닭일까? 순천시민들은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다. 특히 복잡한 산업사회에서 시달린 몸과 마음을 운동으로 달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탁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해 그라운드 골프,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으로 풀어가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 운동은 참으로 중요하다. 운동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 무미건조한 삶이다. 어쩌면 운동은 조그마한 움직임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누워서도 엎치락 뒷치락 하고, 책을 보면서도 생각이 뒤따른 것이 운동이다. 그렇다. 뇌의 움직임도 뭔가를 생각하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은 곧 움직임이다.

최근 파크골프가 인기를 얻고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운동으로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벗삼아 자신의 신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운동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방법으로 매우 좋은 것은 운동이다.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으로도 골프와 흡사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잠시, 간략하게나마 파크골프를 알아보자.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다. 가꾸어진 잔디밭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크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역사적으로 볼 때,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인기가 있는 운동이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흡사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사용한다.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이처럼 파크골프는 저렴한 비용과 안전성을 지니고 있어 현대인의 생활체육으로 안성맞춤이다. 극도로 치닫고 있는 산업사회의 일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유일한 방법은 생활체육이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파크골프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 현대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순천의 파크골프장은 부족하다. 인구수가 약 30만에 가까운 순천시에서 2개소만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파크골프 동호인과 시민들은 상사면과 해룡면에 시설된 2개소만을 이용할 뿐이다.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수변구역이 많은 순천지역에 파크골프장 증설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들은 “파크골프를 치기 위해 인근 지자체의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하루속히 시민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또 “순천시는 주암호와 상사호 그리고 동천 변의 유휴지가 많다”며 “수자원공사와 논의해서 파크골프장 증설유치에 적극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주였다. 순천시 상사면 소재지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을 찾았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도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붐볐다. 연습구장 4홀과 본구장 9홀, 합계 13홀로 모두가 붐벼서 돌아가는 시민들도 다수였다.

윤옥담 순천시 파크골프협회장은 “최근 순천시민들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증가되고 있다”며 “상사와 해룡 2개소의 파크골프장에 이어 파크골프장 개설이 시급하다”고 했다. 게다가 윤 회장은 “인근 지자체의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협화음과 파크골프장을 찾았다가 돌아서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향상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파크골프는 매우 바람직한 건강 사업이다. 더욱이 산업전선에서 퇴임한 시민들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적합한 운동은 파크골프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외로움과 무료함에서 비롯된 시간들은 질병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로움과 무료함은 더욱더 짙어만 간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은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생활체육이 으뜸일 것 같다. 다수의 순천시민들은 수변 구역내의 유휴지에 파크골프장 증설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의 파크골프장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상사 파크골프장 현황

❍ 위 치 : 상사면 응령리 678-7번지 일원

❍ 조성규모 : 체육시설(9,500㎡) 파크골프장(13홀)

❍ 총사업비 : 900백만원

❍ 사업기간 : 2021. 8. ~ 2023. 3.

❍ 개장시기 : 2023. 12. ~

❍ 수 탁 자 : 순천시파크골프협회

※ 위탁조건 : 공공요금 납부, 잔디 및 수목 등 관리(위탁비용 없음)

□ 해룡 파크골프장 현황

❍ 위 치 : 해룡면 선월리 893-2번지

❍ 조성규모 : 체육시설(19,000㎡), 파크골프장(18홀), 주차장(33면)

❍ 총사업비 : 1,300백만원

❍ 사업기간 : 2023. 7. ~ 2024. 10.

❍ 개장시기 : 2024. 12. ~

❍ 수 탁 자 : 순천시파크골프협회

※ 위탁조건 : 공공요금 납부, 잔디 및 수목 등 관리(위탁비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