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진드기(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되고, '13년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 사례가 확인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진드기 감염확인조사('13.2~3)결과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자반증, 하혈) 등으로 잠복기는 6일~2주이고 치사율은 12~30%이다.

광양시보건소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봄부터 가을(4~11월, 집중발생시기 5~8월)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토시,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할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를 금하고 휴식을 취할 경우 돗자리를 이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고,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