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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지난 20일 흑두루미 등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과 먹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 등 14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

참여자들은 순천만 인근 농경지 철새 먹이로 2톤 상당의 볍씨를 뿌렸다.

이날 뿌린 300만원 상당의 볍씨는 친환경농산물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순천농협미곡처리장에서 보관 관리하던 볍씨를 전라남도에서 구입해 제공했다.

또한, 탈진이나 부상으로 조난되었다가 구조되어 치료를 마친 큰고니 2마리에게 이동경로 추적장치(GPS)를 부착 후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는 방생행사도 추후 갖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에도 GPS추적장치를 독수리에게 부착하여 방생 한 후 북한을 거쳐 몽골로 이동하여 여름철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 다시 순천시 인근하동 백사장까지 이동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철새들의 이동경로 등의 체계적 관리와 철새보호로 생태수도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며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최초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은 겨울철새들의 낙원으로 올해 흑두루미가 700여 마리가 찾아 왔으며 2만여 마리의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