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오는 5월 1일부터 무료로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시행해 관내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소아에서 치명률이 높고, 소아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등 다른 연령대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어 세계보건기구 및 의학계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권고해 왔으며, 1회에 10만원이 훌쩍 넘는 접종비와 총 4회 접종을 요구하는 최고가 백신으로 영유아 보호자들의 국가지원 요구가 매우 높은 예방접종이었다.

5월부터 국가지원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된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국가지원대상 백신이 두 종류(10가, 13가)로, 두 백신 모두 효과가 있으나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초접종 및 추가접종 시에도 반드시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2개월~5세미만(59개월)의 건강한 어린이와 만성질환 면역저하 상태의 어린이(만 12세 이하)로 폐렴구균 백신 두 종류(10가, 13가)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2․ 4․ 6개월에 한번씩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접종을 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관내 보건기관(보건소 및 보건지소)과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8개 의료기관(해남종합병원, 우석병원, 한국병원, 우리병원, 기독의원, 위형중내과, 해남새사랑, 중앙내과의원)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보건소 담당자는 “소아폐렴구균 도입으로 수혜자의 불편 해소는 물론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두 가지 백신 모두 폐렴 감염증에 효과적이므로 적기에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