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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군수 박병종)에서는 치매환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참여하는 재활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고흥군 보건소에서 지난 4월3일 개강한『인지재활프로그램』에는 그간의 환자 중심의 예방・치료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역할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까지 포함하여 운영하게 된 것이다.
총 12주간 운영될 이 강좌에는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거동이 가능한 재가어르신을 대상으로, 뇌기능 퇴화방지와 소근육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명된 미술·운동·요리요법 및 작업치료 등을 소개하게 된다.
이 강좌를 마치게 되면 가족들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 진행의 전 단계에서 인지기능의 장애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 수행에는 장애가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경도인지기능장애’는 방치하면 1년 후에는 10~15%, 6년 후에는 80%가량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될 수 있어 이번 『인지재활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라고 할 만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증 치매 전 단계 어르신들이 현재의 인지기능을 최대한 유지함으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치매대상자 가족모임 및 찾아가는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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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08: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