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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풍 / 이 현승
(이사장상) 전남 보성고등학교 2학년 2반 
2012-04-15 오전 7:24:1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크기변환_2011년11월%2030일%20014

    빨간 단풍이
    피눈물이 되어

    떨어진다.

    엄마의
    발등에

    떨어진다.

    나의 투정이
    단풍이 되어

    떨어진다.

    엄마의
    마음에

    떨어진다.

    단풍은
    고스란히
    엄마의 마음속에서
    피멍되어 자리잡고

    나는
    마음에도 없는
    짜증섞인
    투정을 내 뱉은
    입...
    그 입을
    원망한다.

    나 몰래
    오늘도
    뒤돌아
    빨간 단풍같은
    눈물을 발등에
    떨구실
    엄마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사죄를 구한다.

    빨간 단풍이
    피눈물이 되어

    떨어진다.

    사죄하는 나의
    머리위에
    뚝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4-15 07:24 송고
    단 풍 / 이 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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