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공원에 2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하려 했으나 최근 용역보고에서 암반이 53%인 것으로 나타나 850대 밖에 주차할 수 없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태풍피해 및 복구상황 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고민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도심 내 주차장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체류하게 함으로써 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려던 의도가 난관에 부딪혔기 때문.

그는 또, “주차장 활용 후에는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종, 3려통합 상징탑, 항일운동기념탑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체육시설은 공원의 8% 이내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9면의 테니스장을 6면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환승주차장이 여수지역 4곳과 순천 신대지구와 광양 마동지구 등 모두 여수외곽에 위치해 관람객들이 체류하지 않고 박람회장만 들렀다 갈수 있다.”며 그토록 용기공원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려했던 그의 충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년 초까지 도심 주차장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박람회 개최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도심 공한지 등 관람객이 체류할 수 있는 주차장을 곳곳에 만들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자”며 “웅천 공원 예정지를 암반공원으로 조성해 주차장으로 활용한 뒤 공원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에서는 내년 3월까지 2만 6천대의 주차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시내 주요지점에 임시대형주차장과 엑스포터미널을 마련할 계획이며, 조직위가 주도하고 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환승주차장은 여수산단 확장부지와 율촌산단, 돌산 진모지구, 엑스포 타운 등 4곳과 순천 신대지구와 광양 마동지구 등 모두 6곳에 조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