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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풍생이 / 오양심 시인
2011-08-22 오전 8:08:00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금풍생이

       
    꼰지발을 딛고 서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아니다 막상 너와 만난다고 한들 너는 언제나 불만이 가득 찬 것 같이 주댕이를 내밀고 있어 꼬라지를 보기만 해도 상처가 되는 왕재수다 꾸마 그리고 예수리여! 산천초목 눈여겨보면 대 명산이 있다고 해서 두루 물물 살피다보면 청룡황룡 된다고 해서 삶은 암탉이 알을 낳을 때까지 왼 신 오른 신 벗어 던지고 뒷발굽으로 우지끈 콧대까지 밟아놓고 세상을 향해 팔다리를 걷어붙인 내가 왜 바다에서 태어난 싸가지라고는 잔생이도 없는 것들과 게 껍닥처럼 등짝에 찰싹 붙어서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그동안 나에게도 봄은 있었고 가지마다 흠뻑 물이 올랐고 거시기에 파란 싹도 돋아났기에 하는 말이다 가끔씩 내 안에서 파도가 일어나고 천둥과 번개가 내려치고 지진과 해일이 몰려올 때면 나는 어둠 한가운데 퍼질러 앉아 남쪽바다를 향해 꺼이꺼이 슬픔을 쏟아 놓고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힘 있는 놈이라고는 씨가 말라버린 지리멸렬한 잠 속에서 자랑스럽게 턱수염을 휘날리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당당하고 싱싱하게 나를 향하여 막무가내 돌진하는 놈이 있었다 뼉다구 있는 집안 출신이어서 나를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뼈가 굵고 살이 단단한 그 놈은 맛이 일품이었다 꿈을 깨고 예술에 사는 니가 나냐 나가 니냐 

     

    샛서방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여수의 명물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2 08: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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