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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의 상” 수상한 강성채조합장/ 김용수
2020-10-19 오후 1:02:1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이 2020년도 ‘순천시민의 상’을 수상했다. 농업과 더불어 살아온 그의 삶은 한마디로 “농심”이었다. 농민의 마음을 읽고, 농민의 대변자역할을 했었던 그의 꿈은 유년시절부터 싹을 띄웠었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복성리의 농촌에서 태어난 그는 농부의 아들이었다. 지금은 도시로 변했지만 전날의 복성마을은 산촌이었다. 그는 십리 길을 멀다않고 순천도심을 다녀야 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농심”의 아픔을 토로했다.

    순천장날이면 나뭇짐을 지고 아버지를 따라나섰던 이야기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순천농업고등전문학교로, 동국대학으로, 고려대학원으로 진학했었던 학창시절의 아린사연들이 생생하다. 아마도 오늘의 농학박사를 만들게 한 밑거름으로 작용되지 않았는가 싶다.

    무엇보다도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花名故土 風吹新天 꽃이 되어 이 땅을 지키고 바람이 되어 새 날을 연다. 어제 없는 오늘, 오늘 없는 내일이 있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반성해 본다는 자서전은 그의 삶이 녹아있다.

    농협을 통해 사는 사람들이 행복한 농촌, 그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명서 역시 농촌을 떠나지 못한다.

    그렇다. ‘우리 농민들은 왜 이렇게 밖에 못사는가!’에 대한 답을 50년 넘게 찾았는데도 아직까지도 진행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또는 학업이나 연구를 통해, 더 나아가 선거에 직접 나서서 농촌을 지키고 사는 그들과 약속을 하고,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동분서주 했는데도,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더 멀리 달아난다는 것이다. 

    자서전이 말해주듯 그는 소농의 10남매 장남으로 태어났다. 번민하면서 자의식에 눈 뜨던 시절의 기억부터 어린 시절의 농촌에 대한 애증은 남달랐다. 농협중앙회 28년은 농민을 위한 유통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습득했다. 주경야독으로 고려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맺은 인과관계는 물론 순천농협 20년의 생활은 농업과 농민 그리고 농심이 근본이었다. 특히 “농업은 생명창고”라는 철학을 잠시도 잊지 못했다. 자신과 운명적으로 삶의 괘를 같이 해 온 농업, 농촌, 농민, 농협의 미래만을 그렸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중앙인사들의 응원도 활기찼었다. 한호선 초대 직선 농협중앙회장은 “강조합장의 열린 마음, 지금도 여전히 타오르는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평생을 농협운동의 최 일선과 중앙회 기획부서에서 주경야독하며 잔뼈가 굵은 빼어난 유통전문가로, 시대를 이끄는 농협운동의 지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원철희 제 16, 17대 농협중앙회장은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그는 나의 농협운동의 평생 동지”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60년 대 순천 중, 고등학교 선후배로 시작, 지난 반세기동안 강조합장과 인연을 같이 한 박권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농업의(of the agriculture), 농업에기초한(by the agriculture), 농업을 위한(for the agriculture) 인생을 걸어온 후배이자, 제자이고,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로서 농협 최초로 양재동에 하나로 클럽을 만들 때의 강성채 박사의 활약상을 회고했었다.

    그는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 농협유통 청과사업본부장, 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4대), (현)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6대), 농림축산식품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MBC 시청자위원회 위원. 상훈으론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을 받았었다.

    “순천시민의 상”은 올해로 26년째 역사와 전통을 가진 상으로 순천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농업농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강성채 조합장이 지난15일 문화건강센터다목적 홀에서 수상했다.  주요 수상배경으로는 지난 2000년 고향으로 내려와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로 첫발을 내 디딘 후, 지금까지 20여 년간 순천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가소득을 위한 지역농산물다각도 판로개척, 농협합병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 건실한 경영을 통한 조합원·준조합원 배당 확대한 공로 등이다.특히 경제사업장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일자리창출, 파머스마켓의 지역농산물 판로향상, 문화센터 운영 등 시민의 농협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기여했다. 게다가 농업인 편익을 위한 농촌전기안전점검, 무료순회 진료, 개안사업, 무료독감 예방접종, 조합원권익지원센터운영, 게이트볼 대회 등 많은 실익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강성채 조합장은 “순천시민이자 농민조합원인 1만8000명과 임·직원 600명의 지혜와 노력의 결과인데 본인이 인정받는 거 같아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고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농민과 함께 살아온 그의 “농심”은 더욱더 푸르게 자라고 있다. “농업은 생명창고”라는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 글을 잠시도 잊지 않겠다는 그의 소신이 영원하길 바란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10-19 13:02 송고
    “순천시민의 상” 수상한 강성채조합장/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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