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편집국장
봄나들이! 말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고 가슴이 뛴다. 순천의 동천 변과 죽도봉 공원길은 벚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아니다. 상사에서 낙안으로 가는 길과 주암호와 상사호의 주변 길은 벚꽃을 비롯해 봄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특히 2023순천만국제박람회장의 각종시설과 정원수는 봄나들이 장소로 꽃동네를 연상케 한다.
고향의 봄을 느끼게 하면서도 정원에서 살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하는 순천! 그곳의 현주소를 가본다. 봄의 기운을 느끼는 것은 어느 곳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순천의 봄은 다르다. 도심에서부터 시골정원으로, 시골정원에서 가정정원으로 옮겨온 봄의 향연이다.
인생의 청춘을 연상케 하는 봄! 어머니 품처럼 온화함이 깃든 봄!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봄! 그 봄나들이를 순천에서 즐겨보자는 여론이 회자되고 있다. 가족단위 봄나들이도 좋고 연인과 친구들의 봄나들이도 좋다. 남녀노소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순천의 봄은 꽃들의 선물과 함께 진한 추억을 쌓게 한다.
지난 25일이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가 열렸었다. 약 3만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었다. 박람회 성공개최의 신호탄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이번 박람회장 프레오픈‘특별 체험권’을 지닌 관광객 3만 명에게 박람회장을 사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듯싶다.
그들은 말했다. 도심의 답답함을 털어버리는 드넓은 정원이었다고 말이다. 잔디와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지는 톤&톤의 아름다운 화훼연출은 관람객들을 한눈에 사로잡았었다. 순천만국가정원최고의 공간연출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었다.
게다가 포토 스팟 존과 가든스테이존은 인기상승이었다.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현실을 입증했었다. 시원한 물길을 가르며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은 시작 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매진됐었다.
또 꼬마 관람객들을 위한 더 넓어진 ‘물새놀이터’는 화려한 핑크색을 띤 홍학무리, 알파카와 동물원,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꿈틀 놀이터’ 등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었다.
무엇보다도 국가정원 내에 관람차 동선을 외곽으로 돌려, 도보 동선과 겹침이 없게 했다. 이는 사람 중심의 정원을 구현하고자하는 조직위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가정원 남문근처 ‘그린아일랜드’는 관광객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한 관광객은 “이곳이 실제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4월 1일 개장 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가든스테이서 사전 체험한 ㅈ씨는 “60만 평의 정원에서 만찬과 함께 즐기는 하룻밤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며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들과 찾고 싶다. 정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꼭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체험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프레오픈 소식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기간 완성도 높은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노 시장은 “올봄, 4월에는 순천하세요! 이제는 순천으로 올라오셔서 순천이 어떤 도시인지, 어떻게 도시를 바꿔내고 있는지, 확인해주시라.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선물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정 순천은 축복받은 도시가 아닐까 싶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하는 노관규 시장을 위시해 공직자는 물론 모든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간과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유 있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시민들과 휴식공간을 조성할 줄 아는 시장의 뜻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순천이 좋다. 사람이 좋다”라는 노래를 들어볼까 한다. 유 튜브 영상에서 양병기 기자는 적극적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면서 순천을 홍보하고 있다.
//엄마 품처럼/ 포근한 아름다운 정원을/ 그대와 함께 만들어 가면/ 따뜻해진 우리의 마음/ 너와 나를 설레게 하는/ 봄꽃들의 속삭임에/ 우리들의 가슴은/ 어느새 뜨거워지고/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힘찬 날개처럼/ 가자 가슴 뛰는 미래로/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이곳/ 아름다운 정원/ 순천이 좋다. 사람이 좋다//
노래제목에서 언급하듯 ‘순천이 좋다. 사람이 좋다’는 아름다운 순천! 그 자체다. 양기자의 노랫말마냥 순천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고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어쩌면 꽃동네 순천의 봄나들이는 지구촌의 으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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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07:38 송고
2023-03-27 07:39 편집